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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사장, 5G·AI·IoT 4차 산업혁명 발걸음 속도

  • 송고 2017.09.04 11:45 | 수정 2017.09.04 11:47
  •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2019년까지 5G 상용화 준비 마치겠다"

단말-기지국 간 지연시간 25ms에서 2ms로 줄여…"5G 향해 성큼"

IoT 활용 스마트 축산, 공기질 등 영토 확장·AI 누구 생활 속으로

박정호 SKT 사장ⓒSKT

박정호 SKT 사장ⓒSKT

SK텔레콤이 데이터 왕복 지연시간 획기적 단축 LTE기술을 개발해 5G시대에 성큼 다가섰다. 이는 2019년까지 5G 이동통신의 상용화 준비를 마치겠다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SK텔레콤은 지난 3일 노키아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LTE 단말-기지국 간 데이터 왕복 지연시간을 25ms(밀리세컨드·1천분의 1초)에서 2ms로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왕복 지연시간은 스마트폰 등 단말기에서 통신을 위해 보낸 데이터가 기지국과 서버를 거쳐 다시 단말기까지 되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기존 LTE 환경에서의 왕복 지연시간도 원격학습이나 스마트워크 등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었지만, 자율주행처럼 실시간 대처가 안전에 큰 영향을 주는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SK텔레콤은 이번에 개발된 저지연 LTE 통신기술을 이용하면 5G 시대에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자율주행은 물론 무선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 다양한 실시간 서비스의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LTE 환경에서는 시속 150km로 달리는 자동차에 정지하라는 신호를 보내면 약 1m 이동하고 나서야 감속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저지연 LTE 통신 기술을 이용하면 약 8cm 이동 후부터 감속을 시작해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

이 기술은 재난 로봇 개발이나 360VR 등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 활성화에도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과 노키아는 저지연 LTE 통신을 위해 단말기가 발생한 데이터를 즉시 기지국으로 전송하는 '업링크 사전 자원 할당' 기술과 기지국-단말 간 데이터 전송 시간을 약 7분의 1로 줄이는 'TTI 단축' 기술을 동시에 적용했다. 이들 기술은 5G에서는 통신 지연을 줄이기 위한 핵심 기술로 쓰일 전망이다.

양사는 TTI 단축 기술을 올해 말까지 국제표준화 단체인 3GPP에 글로벌 표준으로 반영하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저지연 통신은 자율주행, AR·VR 등 미래 서비스 지원을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고객 품질 향상을 위해 최신 LTE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이 SK텔레콤의 나아갈 방향으로 꼽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사물인터넷(IoT)은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학교내 운동장, 강당 등에 센서를 설치해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온습도, 이산화탄소, 유기화합물 등 각종 공기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공기 정화 관련 기기들을 자동 작동시키는 '공기관리 IoT(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출시했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모두 공기질 측정기가 설치된 장소의 측정치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학부모 및 교사들에겐 미세먼지주의보 발령 등 공기질 악화 상황에선 ‘야외수업 강당으로 이동해 진행’ 등의 알림 문자가 IoT 전용망을 통해 무료로 발송된다.

소 몸속에 IoT캡슐을 적용해 스마트하게 축산을 관리할 수 있는 획기적인 '라이브케어'도 출시했다. 이 캡슐은 소의 생체 정보와 음식 섭취 현황 등도 보내와 소의 질병 관리도 할 수 있게 해주고 암소의 경우엔 분만 징후와 수정 적기를 예측해 수태율을 높여주기도 한다. 캡슐은 사탕수수와 옥수수 재질로 만든 친환경 소재를 활용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가축의 체내 데이터 및 농장주들의 축사관리 경험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축적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가축 질병을 사전에 감지하는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중국 미국 호주 브라질 등 소를 많이 사육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라이브케어 서비스를 IoT망과 묶어 수출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아파트에 IoT 적용하는 건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SK텔레콤은 지난8월 기준 스마트홈 서비스가 적용된 실 입주 아파트가 1만 세대를 돌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앞으로도 SK텔레콤은 데이터 분석과 예측 기술을 활용해 고객 모두의 쾌적한 생활 환경을 위한 IoT환경 서비스를 제공하겠단 목표다.

박 사장은 인공지능(AI) 사업도 직접 챙길 정도로 관심이 높다. 올해 초 SK텔레콤은 흩어져있던 AI 관련 역량을 결집해 CEO직속 ‘AI사업단’을 신설했다. AI사업단은 기술 확보, 서비스 기획·개발, 사업 확대 등 AI 관련 모든 영역을 총괄한다.

작년에 선보인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누구'의 경우도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잡아 가고 있는 단계다. 지난달 출시한 누구의 미니 버전은 출시와 동시에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일 당일 하루에만 5천대 이상이 팔렸다. 이는 전작 '누구'보다 5배 많은 수치다. 누구는 지난달 말 기준 15만대 이상이 판매되며 스마트 단말 중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다음으로 판매량 3위에 오를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미니누구는 전작 누구의 성능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도 크기(84x84x60㎜)와 무게(219g)를 절반 이하로 낮추고 휴대용 성능을 갖췄다. 음악, IoT, 주문배달 등 30가지 서비스를 지원한다. 향후 금융거래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다.

박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SK텔레콤은 AI, 빅데이터 등 각종 ICT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며 "글로벌 톱 수준의 기술 역량과 생태계를 누구보다 빨리 확보해 급변하는 ICT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생존을 넘어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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