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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발등의 불’ 해외시장…“내수로는 못버틴다”

  • 송고 2017.09.04 11:12 | 수정 2017.09.04 15:37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거대시장 중국 및 미국 부진으로 전체실적 타격 이어가

사드여파 등 정치적 이슈 지속 전망… 수익성 방어 치중

현대차 울산공장 선적 모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 울산공장 선적 모습.ⓒ현대자동차그룹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 8월 내수에서 전년 대비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였음에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회사 전체매출 비중 가운데 70%에 해당하는 해외매출 부문이 여전히 위축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매출 중에서도 절반에 가까운 중국과 미국시장이 위태롭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여파 및 출혈경쟁 가속화에 따른 수요 감소도 벅찬 상황에 정치·외교적 불투명성으로 최소한 오는 2018년 초까지는 전반적인 실적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10만7633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15% 감소한 수준이다.

양사의 1월부터 지난달까지 미국 누적 판매량은 86만195대로 전년동기 대비 11% 줄었다.

사드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중국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지난달 양사의 중국 판매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판매량 개선은 이루지 못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차는 최근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현대 법인장 격인 총경리까지 교체했다.

현대·기아차는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에서 50만964대를 판매했다. 전년동기 대비 45.5% 급감한 수치다.

중국과 미국의 부진은 해외판매 전체 실적부진으로도 이어졌다. 현대차의 올해 누적 해외판매량은 240만9325대로 전년동기보다 9.1% 줄었다. 같은 기간 기아차 판매는 8.4% 감소한 175만9130대를 기록했다.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신흥시장에서는 두자릿수에 가까운 판매성장을 보였다고 하나, 이들의 시장 규모는 중국이나 미국에 비할 바가 아니다. 현대·기아차의 해외판매 부문에서 중국과 미국의 비중은 40%를 웃돈다. 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의 판매량은 전체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는 의미다.

중국과 미국시장 중심으로 분위기 전환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정치적 이슈로 이마저 여의치 않다.

중국의 경우 사드 배치 여파로 반한감정이 채 가시지 않은 데다 북핵문제 등으로 한반도 주변국가에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로 당분간 정상적인 영업이 어렵다.

미국의 사정은 더욱 심각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카드까지 꺼내 들면서 연말 해외판매에 초비상이 걸린 상태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이 미국에 무관세로 자동차를 수출하는데 대해 불만을 가져왔다.

이에 따라 미국은 조만간 국내 자동차업체들에 고관세 등을 물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고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가장 큰 타격을 입는 기업은 역시 현대·기아차다. 국내 수출물량의 90% 이상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공장수출분 및 내수로 실적부진을 보충한다고 해도 현대·기아차의 해외 현지판매 의존도가 워낙 높다. 국내공장수출분이나 내수 판매량을 합해도 해외 현지판매량의 절반 규모에 불과하다.

그나마 국내공장수출분이나 내수도 임금·단체협상 장기화 및 10월 초 추석연휴를 앞두고 있어 생산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대·기아차는 자체대응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정치적 이슈는 제외하고서라도 품질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전략에 치중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부정적인 대외변수들로 인해 쉽지 않은 영업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상품경쟁력 강화를 통해 무리한 양적 성장에 집중하기보다는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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