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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공개 가닥' 전자업계 반사이익 가시권…기대감↑

애플, 오는 12일 자사 신사옥 내 스티브 잡스 극장서 신제품 공개
LG이노텍·삼성전기·삼성SDI, 아이폰8 판매 호조 시 실적 'UP' 예상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등록 : 2017-09-04 14:30

▲ 뉴욕 맨하탄 그랜드센트럴터미널 내 애플 직영점 전경. ⓒEBN

애플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8'의 공개일이 오는 12일로 예정된 가운데 해당 제품에 부품을 공급할 국내 IT·전자업체의 반사이익도 가시권으로 들어온 모습이다.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애플 아이폰 신제품 공개일의 가닥이 잡히면서 아이폰8을 기다리는 소비자들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2일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발표하게 될 아이폰8 공개 이벤트를 연다.

애플은 최근 '우리의 장소에서 만나자(Let's meet at our place)'라는 초청장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지어진 애플 신사옥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올해 행사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애플은 3종류의 아이폰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7 시리즈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아이폰7S·7S플러스와 10주년 기념 아이폰8 등이다. 아이폰8의 경우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IT 전자업체도 수혜를 볼 전망이어서 관련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국내 업체 중 아이폰8 출시 후 판매 호조에 따른 반사이익을 누릴 곳으로는 LG이노텍, 삼성전기, 삼성SDI 등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자이지만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업체 중 1위인 만큼 D램·낸드플래시 등을 애플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자사의 3D(3차원) 센싱 기술을 아이폰8에 탑재한다. KB증권 측은 "올해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매출은 아이폰8과 관련된 부품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하반기에 70%나 증가해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봤다.

앞서 LG이노텍은 예전부터 애플에 듀얼카메라 모듈도 공급해왔다. 이번 아이폰8에도 LG이노텍의 모듈이 탑재될 전망이다. 이에 LG이노텍은 주력상품으로 자리잡은 듀얼카메라와 3D센서의 공급처를 애플 외 고객사로 확대, 내년부터 강력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기는 반도체용 패키지 기판과 MLCC(적층 세라믹 캐패시터) 공급에 이어 RFPCB(경연성 인쇄회로 기판)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RFPCB는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까다로워 일부 기업만 양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기에 주문량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이 아이폰8에 초고용량 MLCC를 탑재하면서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관련 부품을 양산할 수 있는 업체는 적다. 초고용량 MLCC 가격은 일반 제품보다 20%가량 높아 수익성도 좋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도 삼성전기가 고부가 부품공급을 늘려 하반기에 수익성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앞서 삼성전기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 당시 "OLED용 RFPCB를 본격 양산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SDI 역시 아이폰8에 OLED의 소재 중 하나인 녹색인광 재료를 공급할 것으로 업계에 알려져 있다.

아이폰8은 역대 시리즈 최초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베젤이 거의 없는 에지-투-에지(edge-to-edge) 디자인을 구현한 아이폰8은 기존 시리즈의 디자인과는 차별화될 전망이다.

또 3D 카메라를 사용한 안면인식 기능, 전·후면 듀얼카메라, 용량 및 수명을 증가시킨 L자형 배터리, 차세대 AR(증강현실), A11 프로세서 등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8의 공개 및 출시와 관련한 소식들이 들려오면서 전자 업계도 분주한 분위기"라며 "수혜가 예상되는 업체들 마다 고부가 부품공급을 늘려 하반기에 수익성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