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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대신 닭?"...면세점, 해외여행 떠나는 내국인에 러브콜

  • 송고 2017.08.31 14:09 | 수정 2017.08.31 15:33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내국인 이용자 소폭 증가 추세...수익성 개선 도움

e면세점 활성화도 박차·임대료 등 없어 마진 유리

롯데면세점 소공동 본점 전경ⓒEBN

롯데면세점 소공동 본점 전경ⓒEBN

중국인 관광객(유커)의 급감으로 위기에 처한 국내 면세점에 내국인들의 수요가 소폭 늘면서, 업계가 응급처치를 받고 있다. 중국인 보따리상인 따이공들이 면세점들의 실적 유지에 도움을 주고 있기는 하지만, 고할인 등을 받아서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시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국인 증가를 업계가 반기는 모양새다.

면세점 입장에서는 내국인들의 경우 별도의 송객수수료가 나가지 않고, 또 이들은 온라인면세점 이용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임차료나 특허수수료에 대한 부담도 없다. 수익성 보전에 도움이 된다. 이 때문에 면세점들의 내국인 유치 경쟁은 온라인 면세점 사용자 확대로도 나타나고 있다.

31일 한국면세점협회의 자료를 보면 7월 국내 면세점 이용 내국인은 263만6068명으로 전달 262만8398명 보다 7670명 늘었다. 소폭 증가이기는 하지만 5월 내국인 이용자수가 257만8857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상반기 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의 결과이기도 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내국인 출국자는 1183만명(승무원 제외)으로 전년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올해 연휴기간이 길었고 국민 해외여행 열기 지속으로 전년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내국인 고객은 수익성에 도움을 준다"며 "금상첨화"라고 말했다. 물론 면세점 내국인의 증가가 수치상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개별 면세점의 수익성 증가에 직접적인 도움은 안 되는 게 현실이기는 하다.

이 관계자는 "면세점 수가 늘었으니, 공급이 늘면 수요 증가가 자연스럽지 않느냐"며 "현재 따이공에 의지하고 있는 매출이 실제로는 수익성에 도움이 되지 않아서, 내국인을 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실제로 주요 면세점들은 내국인 프로모션이 한창이다. 내국인 고객의 매출비중이 25% 수준으로 중국인 고객 다음으로 높기 때문이기도 하다. 롯데면세점은 8월 온라인면세점을 주로 이용하는 내국인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확대했다. 50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등급을 신설하고 회원유지기간을 3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고 혜택도 강화했다.

또 롯데면세점은 내달 1일부터 10월 12일까지 롯데면세점 오프라인 전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휴가비 현금 지원 이벤트도 진행한다. 3000만원 상당의 휴가비가 현금으로 지원된다. 추첨을 통해 1등 1명에게 1000만원의 휴가비를, 2등 2명에게 500만원씩을 3등 10명에게 각 100만원의 휴가비가 주어진다.

신라면세점은 인터넷면세점 신규회원을 늘리는데 힘쓰고 있다. 8월 인터넷면세점에 신규로 가입하거나 신규회원을 소개한 기존 회원에게 여행상품권, 적립금, 선불카드 등을 제공한다. HDC신라 인터넷면세점은 LG유플러스와 제휴해 통신사 멤버십포인트를 인터넷면세점에서 적립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추세에 내국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면세점도 크게 성장 중이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면세점의 매출은 2016년 기준 2조3642억 원으로 2011년 4185억 원보다 5배 이상 성장했다.

시내면세점과 공항면세점 등 국내면세점 전체매출 가운데 온라인면세점의 매출비중은 2016년 19.3%에 이른다. 전체고객의 5분의 1가량이 인터넷에서 면세품을 구입한 셈이다.

하지만 내국인은 1인당 매출액 추세가 좀처럼 높아지지 않는 것이 단점이다. 지난해 7월과 올해 7월 내국인 방문객의 1인당 매출이 각각 111달러, 110달러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달 외국인 1인당 매출은 655달러 가량으로 작년 7월 333달러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이승은 BNK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내국인 매출액은 13.8% 증가한 1조9000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는 내국인 면세점 이용객 성장률 16.1% 대비 다소 적은 수치"라면서 "최근 내국인의 면세점 1인당 매출액은 점차 감소 하고 있는 추세이고, 하반기에도 이러한 트렌드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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