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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탄운반선 발주 재개되나…한국 조선 수주 가능성은?

  • 송고 2017.08.31 14:49 | 수정 2017.08.31 14:50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인도 이어 중국 기업들도 미국 에탄 수입 ‘기웃’

척당 1억불 넘는 고부가가치선, 발주전망 “글쎄”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의 VLEC(초대형에탄운반선) ‘에탄 크리스탈(Ethane Crystal)’호 전경.ⓒ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의 VLEC(초대형에탄운반선) ‘에탄 크리스탈(Ethane Crystal)’호 전경.ⓒ삼성중공업

인도에 이어 중국도 미국 에탄 수입에 관심을 보이면서 지난 2014년 이후 7척에 그친 VLEC(초대형에탄운반선) 발주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릴라이언스(Reliance Industries)가 현재 미국으로부터 에탄 수입을 본격화한데 이어 인도 국영에너지기업인 가일(Gail), 중국 석유화학업계도 미국 에탄 수입을 검토 중이다.

31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인도 에너지기업인 릴라이언스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에탄 운송에 나섰다.

릴라이언스는 지난해 12월 8만7749㎥급 ‘에탄 크리스탈(Ethane Crystal)’호를 시작으로 총 6척의 VLEC를 모두 인도받았으며 이들 선박은 미국 EPP(Enterprise Products Partners)의 수출항만으로부터 인도 구자라트(Gujarat)에 위치한 잠나가(Jamnagar) 정제설비로 에탄을 운송하고 있다.

일본 선사인 MOL(Mitsui OSK Lines)이 운영하고 있는 이들 선박은 연간 150만t에 달하는 에탄을 수입하게 된다.

지난 2014년 릴라이언스는 삼성중공업과 VLEC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으며 ‘에탄 크리스탈’호는 세계 최초의 VLEC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중공업에 이어 중국 DSIC(Dalian Shipbuilding Industry Offshore)도 지난해 2월 프랑스 자카르홀딩스(Jaccar Holdings)로부터 8만5000㎥급 VLEC 5척을 수주했으나 첫 번째 선박을 제외한 나머지 선박들의 건조는 이뤄지지 않았다.

VLEC의 척당 선박가격은 약 1억2000만달러 수준이다. DSIC가 선박 건조계약을 체결했던 지난해 2월 말 기준 8만2000㎥급 VLGC(초대형가스선) 가격이 7700만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가격의 고부가가치선이다.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한국 조선업계는 새로 출현한 선종인 VLEC의 추가발주 가능성에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지난해 4월 중국 정유화학기업인 SP케미컬(SP Chemicals)이 미국 에탄 수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추가수주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실제 발주로 이어지진 않았다.

하지만 인도에 이어 중국 석유화학기업들도 미국의 에탄 수입에 관심을 보이는데 이어 미국이 에탄 생산량 확대에 적극 나서면서 이와 같은 움직임이 VLEC 발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 에너지관리청(EIA,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은 일일 120만배럴 수준인 미국 에탄 생산량이 오는 2018년 180만배럴, 2020년에는 200만배럴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장거리 에탄 운송에 따른 가격 상승이 미국의 에탄 수출 증가를 가로막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영하 93℃에서 액화되는 에탄을 운송하고 재기화하기 위해서는 MMBtu당 3~4달러의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따라서 에탄을 구매하는 기업들은 에탄을 수입하는 것이 나프타와 같은 대체제에 비해 얼마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 검토한 수 수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4년 삼성중공업은 척당 1억2060만달러에 VLEC 건조계약을 체결했으나 현재 VLGC 선박가격이 7000만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새로 발주되는 VLEC 선가는 VLGC보다 2500만~3000만달러 정도 높은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에탄 생산기업들이 수출확대를 원하고 있는데다 아시아 지역에서의 에탄 수요도 상당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장기 구매계약으로 이어질 것인지는 시장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현재로서는 VLEC 발주 재개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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