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세계적인 흐름…지속적인 대응책 마련 중요"

송고 2017.08.31 11:10 | 수정 2017.08.31 11:11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국회기후변화포럼,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정계·학계·산업계·시민단체 등 다양한 의견 개진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기후변화·에너지 정책에 바란다'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BN

국제사회가 기후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데 정부, 국회, 학계, 산업계 등이 공감하고 향후 기후변화 관련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국회기후변화포럼은 31일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기후변화·에너지 정책에 바란다'를 주제로 창립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홍일표 국회기후변화포럼 대표의원, 김일중 환경정의 이사장, 우윤근 국회사무총장, 김은경 환경부장관, 하영봉 GS에너지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홍일표 국회기후변화포럼 대표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정계, 학계, 시민단체 등이 10년 동안 기후변화포럼을 통해 좋은 거버넌스를 유지하면서 기후 변화에 잘 대처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정부의 에너지정책이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친환경적인 국제적인 흐름과도 어긋나지 않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비용의 문제"라며 "한국 경제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얼마나 효율성을 갖고 얼마나 비용이 소요될지 같이 고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정책에는 국민들의 세금이 연결돼 있다"며 "원전을 모두 없앤다는 정책이 올바른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영표 환노위 위원장은 "산업계가 기후변화 정책에 대해 상당히 의문을 갖고 반문을 하고 있지만 사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는 무역에 의존하는 나라인 만큼 기후 문제는 지속적인 인류의 과제로 제기될 것이고 이 문제는 결국 통상으로 연결될 것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최근 산업부, 국토부, 환경부가 함께 대통령께 업무보고를 했는데 이 세 부처가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함께 발표하게 됐다"며 "산업부는 탈원전, 탈석탄, 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 전환 정책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환경부가 주도적으로 해왔던 부분이었다"며 "수요 관리, 기후변화나 온실가스 저감 등의 목표는 다소 아쉬웠던 만큼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나서야 할지 고민을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영봉 GS에너지 부회장은 "신기후 체제는 거스를 수 없다"며 "기업 입장에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등이 단기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겠으나 한편으로는 신재생에너지라는 신성장동력의 기회도 돼 정계, 학계, 시민단체, 산업계가 지속적으로 논의를 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회성 IPCC 의장의 '새정부 기후변화·에너지 정책에 바란다'는 기조 발제에 이어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를 좌장으로 홍현종 KBCSD 사무총장, 이우균 한국기후변화학회 회장, 박주헌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이상훈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위원회 위원장이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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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 세계적인 흐름…지속적인 대응책 마련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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