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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공장 중단에도…노조 ‘나 몰라라’

  • 송고 2017.08.30 10:44 | 수정 2017.08.30 11:34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9월 집행부 선거 등으로 임단협 연기…내수 빨간불

중국 등 해외판매도 비상, 노조요구 수용 여력 없어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현대자동차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현대자동차

가뜩이나 불투명한 경영환경에 처한 현대자동차의 내수·해외판매 양날개가 모두 꺾일 위기다.

상반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영향으로 제1해외시장인 중국에서 판매부진을 겪은데 이어 이 여파로 현지공장 가동까지 중단됐다. 그런데도 현대차 노조는 아랑곳하지 않고 임금·단체교섭 중단을 선언했다. 수출에 이어 내수마저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3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현 노조위원장의 임기가 9월에 마무리되는 만큼 새 집행부 선출 후 10월부터 다시 임단협에 돌입키로 결정했다.

노조 집행부가 새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선거운동기간 등을 포함해 한달 가량이 소요된다. 물론 이 기간 전후로는 노사교섭이 진행되기 어렵다. 새 집행부가 선출되더라도 노조원들에게 ‘선명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사측과의 임단협은 교착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노사는 지난 28일 제30차 단체교섭을 열어 임단협 마무리를 시도했으나 워낙 큰 이견 차를 좁히지 못했다.

현재 현대차 노조는 △기본급 15만4883원 인상 △성과급 전년도 순이익의 30% 및 상여금 800% △주간연속2교대제 8+8시간 완성 △조합원 총고용 보장 △사회공헌기금 확대 및 사회공헌위원회 구성 △통상임금 확대 등을 제시한 상태다.

노사는 지난 29차 단체교섭에서 4차산업 혁명 및 자동차산업 발전에 따른 고용보장 등 일부 별도요구안에서는 의견 접근을 이뤘다. 다만 중요한 임금 인상과 주간연속2교대제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평행선상을 달리고 있다.

현대차는 그동안 임단협 합의 불발에 따른 노조의 7차례 부분파업으로 6200여억원의 생산차질을 빚었다. 다음달 노조 선거와 10월 초 최장 열흘에 달하는 추석연휴에 임단협 장기화로 파업 빈도가 잦아지면 자연 조업일수도 줄어들 수 밖에 없어 피해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이렇듯 내수가 위험한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현대차 사측이 노조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기도 곤란한 상태다.

현대차는 지난 상반기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판매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6.4% 급감했다. 중국은 미국과 더불어 현대차의 제일 큰 해외시장이다. 해외매출 비중이 60%가 넘는 현대차 입장에서 중국시장에서의 부진은 전체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중국 현지법인인 베이징현대의 실적이 저조해 대금 지급이 지연되자 부품사들이 납품도 끊겼다. 이 여파로 현지공장 4곳이 모두 가동을 중단, 언제 생산이 재개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처럼 사드 배치 후폭풍이 지속되는 마당에 또다른 주요 해외 판매처인 미국도 하반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의 정치적 악재가 예상되면서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처지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회사 실적 부진이 노조의 잘못은 아니지만 유례없는 경영환경 불투명성에 노출된 상황을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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