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허리케인 '하비' 영향…혼조 마감

송고 2017.08.29 07:45 | 수정 2017.08.29 07:45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하비 영향에 따라 관련주 등락…보험주↓·건설주↑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2% 하락한 2만1808.40에 장을 마쳤다.ⓒ연합뉴스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미국 텍사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을 주목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2% 하락한 2만1808.40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5% 오른 2444.2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8% 상승한 6283.02을 기록했다.

이날 3대 주요 지수는 상승 출발해 다우지수만 장중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하비' 영향으로 당분간 정제회사는 물론, 보험과 주택건설업체들의 주가 방향성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은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가 원유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과 경제지표 등을 주목했다.

하비'가 텍사스주를 강타하며 멕시코만 연안에 집중된 정유업계에도 타격을 줬다. 멕시코만 연안의 원유 생산량은 미국 전체 생산의 4분의 1가량이다. 미국 당국은 텍사스 정제시설의 85%가량이 '하비'에 따른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 규모는 전달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 7월 상품수지(계절조정치) 적자가 전달 대비 1.78% 증가한 65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출과 수입이 둘 다 줄었지만 수출 감소 폭이 더 컸다. 수출은 전달대비 1.3%, 수입은 0.3% 감소했다.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관찰 지역 제조업체들의 활동지수는 11개월째 확장세를 지속했다. 댈러스 연은에 따르면 8월 기업활동지수가 전월의 16.8에서 17.0으로 상승했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국제 유가는 '하비'로 미국의 원유 정제활동이 차질을 빚으면서 재고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큰 폭으로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30달러(2.7%) 하락한 46.5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와 소재, 기술, 유틸리티 등이 상승했지만, 소비와 에너지, 금융, 부동산 등은 내렸다.

보험사 트레블러스와 금융사인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각각 2.6%와 1%가량 하락했다.

마라톤오일(Marathon Oil)과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의 주가는 각각 1.2%씩 하락했고, 엑손모빌의 주가는 0.3%, 셰브런의 주가는 0.4% 내렸다.

미국 건축자재 판매 업체인 홈디포와 로우스의 주가는 '하비' 피해 복구에 따른 수혜 기대로 각각 1.2%와 0.6% 상승했다.

USD$	1377.0	▼1
EUR€	1475.3	▲1.1
JPY¥	885.2	▼1.8
CNY¥	189.7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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