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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 글로…궐련형 전자담배 얼마나 오를까

  • 송고 2017.08.23 11:43 | 수정 2017.08.23 13:23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오는 31일 국회 본회의서 개별소비세 인상안 통과 유력

현재 궐련담배 가격인 4500원 형성전망도·KT&G '기회'

서울 광화문 인근 아이코스 전용 매장 전경ⓒEBN

서울 광화문 인근 아이코스 전용 매장 전경ⓒEBN

국회 기재재정위원회 조세조정위원회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새금 인상을 골자로 하는 개별소비세법 일부 개정안이 통과됐다. 오는 31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 통과가 유력하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각축을 벌리고 있는 한국필립모리스의 히트스틱과 BAT코리아의 네오스틱 가격의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갑당 4300원인 이들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담배의 가격이 최소 200원에서 많게는 2000원 가까이 오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궐련형 전자담배 개발에 수년간 수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 상황에서 역마진을 감수하고서 판매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이번 가격 인상 전망은 국내에서 이제 막 시작되는 궐련형 담배시장의 형성이 만만치 않음을 예고하고 있다. 이미 시장에 진출한 한국필립모리스와 BAT코리아에 비해 진출을 준비 중인 KT&G의 경우 기존 궐련 담배 시장 점유율 유지에 도움이 되는 시그널로 풀이된다.

23일 한국필립모리스와 BAT코리아는 세금인상이 최종 결정되면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스틱의 가격인상을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이번 개별소비세 중과세에 이어 국회와 정부의 계획대로 담배소비세와 국민건강증진부담금의 증세가 이뤄진다면, 제조원가 및 40%의 수입관세 부담 등에 따라 당사는 소비자 판매가 인상 없이는 아이코스 사업의 유지가 힘들게 된다"고 밝혔다.

BAT코리아 관계자도 "(글로 개발에) 몇 천억원의 개발비가 들어 간 것이고, 그것을 감안해서 결정한 것인데, 세금 인상이 최종 결정되면 회사 내에서 심각하게 가격 인상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담배회사들은 궐련형 전자담배가 기존 담배에 비해 유해성을 크게 줄인 것인만큼 소비자의 선택권을 위해서 전용 스틱의 가격 인상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소비자가 건강에 덜 해로운 담배제품을 궐련보다 더 높은 가격에 구입해야 한다면 이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국민 건강 증진이라는 대의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세금 인상에 대해 여야가 합의를 마친 만큼 3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번 개정안이 통과될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궐련형 전자담배의 개별소비세는 일반 궐련과 같은 갑당 594원, 비궐련형 전자담배의 개별소비세는 1g당 51원이 부과되게 된다.

당초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서 검사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개별소비세를 조정하기로 했지만, 세수 공백을 메우자는 취지가 반영돼, 유해성 검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번에 개별소비세를 올리기로 합의한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개별소비세가 인상되면 아이코스 히트스틱이나 글로 네오스틱의 공급가가 600가량 오르게 된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세금이 갑당 1324원에서 1792원으로 오른다. 이 때문에 실제 소비자 가격은 1000원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갑당 4300원에서 5000원 이상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시장 일각에서는 개별소비세가 인상돼도 아이코스 히트스틱 등의 가격 인상은 최소한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는 아이코스 히트스틱의 가격이 갑당 4300원에서 4500원 정도로 소폭 인상에 그칠 개연성이 크다고 본다"며 "현재 BAT가 글로의 던힐네오스틱을 사천공장에서 생산하는 것과 같이 한국필립모리스가 양산공장에 히트스틱 생산 체제를 연말까지 갖출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막대한 자금을 보유한 이들 글로벌 업체가 시장 선점을 위해서 단기의 저수익을 감내할 개연성도 크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 같은 전제에서 이 연구원은 개별소비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궐련형 담배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궐련 대비 유해성이 작다는 것이 입증이 될 경우 이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회사들은 장기적인 시각으로 이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고, 시장 경쟁은 더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광고 등이 제한된 담배사업에서 제품력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시장 선점"이라며 "아직은 지방의 경우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KT&G가 이른 시점에 질적으로 뒤쳐지지 않는 대응 제품을 출시한다면 점유율은 하락 위험에서 상승 기회로 반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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