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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싸이월드'에 50억원 투자…국민 SNS 부활하나

  • 송고 2017.08.22 16:46 | 수정 2017.08.22 16:47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삼성벤처투자가 50억원대 투자 결정

삼성전자의 모바일 서비스와 싸이월드의 플랫폼·콘텐츠 협력 기대

삼성이 싸이월드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22일 삼성에 따르면 유망한 벤처·스마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계열사인 삼성벤처투자는 최근 싸이월드에 50억원 가량의 투자를 결정했다.

싸이월드는 1999년 만들어진 커뮤니티 기반 서비스다. 2000년대 들어서는 '미니홈피'로 인기를 끌면서 국민 SNS로 성장했다.

지난 2003년 SK커뮤니케이션즈에 인수된 뒤 한때 가입자 수 3200만명을 기록하는 등 고속 성장했지만 2010년부터 페이스북과의 경쟁에서 밀리며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후 2014년 S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사원주주 회사로 독립한 뒤 지난해 크라우드 펀딩을 시도했지만 실패하면서 서비스 종료 위기를 겪은 싸이월드는 지난해 7월 동영상 커뮤니티업체 에어라이브와 합병하면서 부활을 알렸다.

삼성이 싸이월드에 투자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업계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인공지능(AI) 서비스와 싸이월드의 플랫폼, 콘텐츠 부문의 협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싸이월드'라는 브랜드가 가지는 힘이 있고 그동안의 경험, 노하우와 우수 인력들, 유망 기술이 있으니 투자했을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직접 투자한 것은 아니지만 서비스 협력 관련해서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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