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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시큐어, 업황 호조 속 실적부진의 ‘늪’…추락 언제까지?

  • 송고 2017.08.22 14:34 | 수정 2017.08.22 14:34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보안업계 성장 속 매출 하락 지속

공공·금융시장 영향력 감소


국내 보안 1세대 기업인 한컴시큐어가 실적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매출 하락세의 고전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사업투자를 강화하고 있지만 경쟁사에 밀려 쉽게 반등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컴시큐어의 매출은 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1.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1분기 적자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가 누적되면서 18억원의 손실을 발생시켰다. 보안업계 전반의 실적 호조 기류에도 하락세에 제동을 걸지 못하고 있다.

한컴시큐어는 PKI(공개키기반구조)와 데이터암호 제품이 주력이다. PKI 제품은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올 상반기에는 PKI 제품을 통한 매출이 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억원보다 저조했다. 이 분야 대표 솔루션은 '애니사인', '제큐어PKI(Xecure PKI)' 등이다.

PKI 인증시장은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폐지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성장세가 분명한 영역이다. PKI 기술은 차세대 인증기술인 생체인증, 블록체인 등과 연계해 발전한다.

하지만 경쟁사인 드림시큐리티, 이니텍, 케이사인, 위즈베라 등이 영업력을 확대하면서 한컴시큐어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공공, 금융시장에서 한컴시큐어 솔루션을 '윈백(win back)'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체 매출 하락의 주원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액티브X 퇴출 정책으로 인증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한컴시큐어가 솔루션 신규 도입 수요를 경쟁사에게 뺏기고 있다"며 "과거 공공·금융시장에서 PKI 보안시장을 개척해 점유율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많이 밀려나고 있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한컴시큐어의 매출은 2014년부터 하락세를 지속해왔다. 2014년 181억원에서 2015년 145억, 지난해 144억8000만원으로 매년 뒷걸음쳤다. 영업익 역시 2015년 적자에서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올 상반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데이터암호 제품 매출도 수년째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올 상반기에는 12억원의 매출을 발생시킴에 따라 지난해 매출 규모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제품은 '제큐어DB(Xeure DB)', '제큐어키매니저', '제큐어파일크립토' 등이다.

여기 더해 타사 보안 제품을 유통시키는 '상품' 매출도 매년 줄고 있는 실정이다. 2015년 16억에서 지난해 5억원 가량으로 쪼그라들며 전체 매출 하락세의 요인이 됐다.

한컴시큐어 관계자는 "상반기에 비정형데이터 암호화를 비롯한 여러 사업의 수주가 지연됨에 따라 하반기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암호화관리, 생체인증 등 다수의 프로젝트에 집중해 실적 향상을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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