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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야심작 'V30' 홍보 나설까

  • 송고 2017.08.22 16:29 | 수정 2017.08.22 16:56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31일 독일서 V30 공개…올해 MC본부 흑자전환의 키

조성진 부회장 직접 연단 올라 지원사격 나설지 관심

올해 스마트폰 사업 흑자전환이 절실한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 공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V30은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올 초 "이기는 LG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상반기 G6에 이어 하반기 V30 지원에도 직접 나설지 관심이 모인다.

LG V30 공개행사 초청장. ⓒLG전자

LG V30 공개행사 초청장. ⓒLG전자

22일 LG전자에 따르면 내달 1일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7'에 앞서 31일 오전 9시(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마리팀(Maritim) 호텔에서 V30를 공개한다.

LG전자가 이례적으로 유럽에서 V30을 공개하는 이유는 한국이나 북미에 비해 점유율이 약한 유럽시장을 본격 공략하기 위해서다.

LG전자 관계자는 "유럽이 주력 시장은 아니지만 IFA가 글로벌 매체 등 집객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독일에서 V30을 공개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아시아, 호주, 미국에 판매를 집중했던 V 시리즈를 유럽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설명과 체험 등 약 100분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 각국의 기자, 비즈니스 파트너, IT 업계 관계자 등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행사를 전 세계에 생중계한다.

신제품 공개를 앞두고 LG전자는 제품 스펙을 하나씩 공개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폰 '갤럭시노트8'을 겨냥한 티저 영향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공식적으로 밝힌 정보에 따르면 V30에는 18:9 화면비의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전작 V20의 5.7인치 보다 더 커진 6인치 대화면이지만 베젤을 줄여 제품의 크기는 오히려 작아진다. LG전자는 전작 대비 상단과 하단 베젤이 각각 약 20%, 50% 줄어 시원한 6인치 대화면을 구현했다.

사용자들이 항상 지니고 다니는 스마트폰의 특성을 고려해 디스플레이의 내구성도 한 단계 높였다. 전면 디스플레이 위에는 코닝의 최신 강화유리인 '고릴라 글라스 5'를 장착했고 유리가 깨졌을 때 유리가루가 흩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비산 방지(Shatter-resistant) 기술도 넣었다.

소프트웨어도 사용자의 편의성을 대폭 향상했다. 자주 쓰는 앱을 5개까지 좌우로 펼쳐 보여주는 '플로팅 바', 최소한의 전력으로 화면이 항상 켜진 상태를 유지하는 '올웨이즈 온', 음성인식 기반의 '잠금화면 해제' 기능 등을 넣었다.

LG전자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V30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LG전자 관계자는 "LG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4% 정도로 크지 않지만 톱10안에 들어가는 브랜드"라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다각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기는 LG 만든다"는 조 부회장…V30 지원사격 나설까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G6' 공개행사에서 조성진  부회장(왼쪽)과 조준호 사장(오른쪽)이 악수하고 있다. ⓒLG전자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G6' 공개행사에서 조성진 부회장(왼쪽)과 조준호 사장(오른쪽)이 악수하고 있다. ⓒLG전자

LG전자에게 V30의 성공은 절실하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부문이 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

상반기에 출시된 G6가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지난 1분기 2억원까지 줄었던 MC본부의 적자폭은 2분기에 다시 1000억원대로 늘었다. 글로벌 판매량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반면 마케팅 비용은 대폭 증가한 것이 실적 악화의 원인이 됐다.

생활가전, TV 사업 등을 맡고 있는 H&A와 HE본부가 매분기 8~9%에 이르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에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 말 부회장 승진 후 LG전자를 '이기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해왔다.

특히 LG전자 내 '아픈 손가락'인 MC본부의 회복을 위해 부회장이 된 직후에는 일주일 중 절반 이상을 평택 디지털파크로 출근하며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집중 관리했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호르디 클럽에서 열린 G6 공개 행사에서는 예고도 없이 직접 무대에 올라 신제품 지원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G6가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조 부회장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원가, 생산, 품질 등 본질에 충실한 제품으로 스마트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나섰지만 글로벌 상위 1~3위 업체가 막강한 상황에서 포지션을 잡기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본인의 전공 분야인 가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사업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적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다.

업계는 이달 말 열리는 V30 행사에도 조 부회장이 직접 연단에 올라 신제품 지원사격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조 부회장이 올 초 G6 무대에 오른 것은 부회장 승진 이후 데뷔 무대 성격이 강했다"며 "이달 말 V30 공개 행사와 내달 열리는 IFA 2017에 조 부회장이 참석할 지 여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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