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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재건축 줄줄이 분양 연기

  • 송고 2017.08.23 00:39 | 수정 2017.08.22 14:40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개포시영·신반포6차·고덕주공3단지 등 일반분양 연기 속출

시공사-조합간 분양가 산정 합의점 찾기 고심↑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연합뉴스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연합뉴스

8.2부동산대책 여파로 강남 주요 랜드마크 단지들의 일반분양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당초 이달말 분양 일정을 계획했던 사업장들이 분양가 산정에 고심하면서 다음달로 분양을 늦추게 된 것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개포시영 재건축)와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 센트럴자이(신반포6차 재건축)단지들이 청약 일정을 연기했다. 이들 단지 모두 당초 이달 분양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주택경기가 급랭하자 눈치 보기에 들어간 것이다. 분양가 산정에도 시공사와 조합간 셈법이 달라 예상보다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

이 단지들은 올 초만 해도 지역 내 역대 최고 분양가가 유력했지만 8.2대책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투자심리가 떨어지고 거래가 막히자 분양가를 낮춰야 한다는 심리가 퍼졌기 때문이다.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의 경우 애초 분양가는 3.3㎡당 4500만∼4600만원으로 책정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조합과 시공사는 분양가를 3.3㎡당 300만원 정도 낮추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지난해 말 분양했던 인근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의 분양가(3.3㎡당 4250만원)를 기준으로 3.3㎡당 4600만~4700만원 정도로 선보일 계획이었다. 조합측은 현재 이 가격을 200만원 안팎 낮추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여기에 이르면 다음달부터 민간 택지에 적용하는 분양가상한제를 앞두고 시공사 입장에선 분양가를 낮춰서라도 분양을 당기는 게 낫다고 말한다. 분양가상한제는 땅값에 정부가 정한 건축비 등을 반영해 분양가를 책정한 뒤 그 가격 이하로 아파트를 분양하도록 하는 제도다.

반면 조합원 분담금을 줄이기 위해 일반분양 수입을 늘려야 하는 재건축 조합 측은 분양가를 조금이라도 올려 받으려 한다. 개포시영 조합 측 관계자는 "8.2대책 여파로 인근 시세보다 분양가를 높여서 분양승인 신청을 요청하면 승인을 못 받아 사업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면서도 "분양가를 또 낮추기엔 조합원 분담금이 올라 아직까지 분양가 책정에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는 내달 말쯤 분양시기를 연기했다. 일단 내달 중순쯤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일정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신반포 센트럴자이는 일반분양을 내달 초로 미뤘다.

강남구 청담동 청담삼익 롯데캐슬재건축도 11월로 분양을 미룬 데다 강동구 대어급 단지인 고덕주공3단지도 상황이 비슷하다. 이달 분양 계획을 잡았지만 내달 말쯤 견본주택을 열기로 했다. 청약 접수는 빨라야 10월초쯤 진행될 예정이다.

상일동 K부동산 관계자는 "고덕지구의 신규분양단지 분양가가 3.3㎡당 2200만~2600만원대로 책정되는 것을 보면 아마 평균 2300~2500만원대의 분양가로 책정되지 않을까 예상되고 있다"며 "현재 조합 측에서 분양가 산정에 고심을 다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공사 측은 "8.2대책 여파를 비롯해 분양가 산정 같은 인허가 절차가 지연돼 분양 일정이 애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주택경기가 크게 꺾인 데다 고분양가를 쉽게 산정하기 어렵다 보니 일정 자체가 미뤄지는 분위기라고 말한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대책 이후 강남권 시장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으면서 시공사와 조합간 분양가 산정 이해관계가 조금씩 달라 일정이 연기되고 있다"며 "내달 추가 부동산 규제책이 나올 경우 분양 일정이 더 늦어질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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