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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제란도 '살충제 범벅'…이마트·GS25 등 편의점 3사 판매 중단

  • 송고 2017.08.22 11:47 | 수정 2017.08.22 11:47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이마트와 편의점 3사 문제의 '훈제란' 판매했다가 15일부터 중단

해당 제품 반품 처리 진행 중…구매 영수증 지참시 100% 환불 조치

ⓒ연합뉴스

ⓒ연합뉴스

최근 훈연한 계란도 '살충제 계란'으로 가공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다행히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했던 이마트와 주요 편의점 3사는 판매를 중단한 상태지만, 이미 해당 제품이 대량 유통돼 100% 회수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22일 현재까지 정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2개 식품제조업체에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의 계란이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업체는 '유일식품'(모닝빵 등 32개 제품 203kg, 부산)과 '행복담기 주식회사'(동의훈제란 2만1060개, 충북) 등 2곳이다.

이 가운데 충북에 위치한 행복담기 주식회사는 훈제란, 구운란, 염지란 등 각종 계란 식품과 푸딩 등을 판매하는 알 가공 및 식자재 업체다.

이마트와 편의점 3사가 '행복담기 주식회사'의 훈제란 제품을 판매했다가 살충제 계란 사태가 터지자 지난 15일부터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는 구매 영수증 지참시 100% 환불 조치를 해주고 있다.

다만 대형마트 3사 가운데 유일하게 '동의훈제란(10입)'을 판매했던 이마트는 자사의 온라인 쇼핑몰인 이마트몰을 통해 '훈제 메추리알(20입)'을 여전히 판매 중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기 때문에 메추리알은 문제가 없다"며 "문제가 된 행복담기 주식회사도 복수의 농가와 거래하기 때문에 동일한 제품이라고 해도 살충제 성분이 불검출 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CU, GS25, 미니스톱 등 주요 편의점들도 지난 15일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으며 아직 판매 재개를 하지 않았다. 다만 세븐일레븐만 해당 제품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CU는 '훈제계란(2입)'과 '동의훈제계란(3입)'을 판매 중단한 상태며, GS25도 '동의훈제란(2입)', '녹차맛 훈제란(2입·3입)', '죽염동의훈제란(2입)' 등을 매대에서 뺐다. 미니스톱 역시 '동의훈제란(2입·3입)'을 판매했다가 중단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매장에 남아있는 제품을 반품 중이며 영수증 지참시 100% 환불 처리를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훈제란의 경우 계란을 훈연하는 과정에서 수증기로 인해 난각코드가 지워져 기재돼 있지 않은만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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