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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주' 셀트리온, 코스닥 엑소더스→코스피행?

  • 송고 2017.08.22 10:12 | 수정 2017.08.22 10:12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수급 측면에서 코스피 시장서 유리하나 공매도는 더 불리할 수도

헬스케어와 합병도 까다로워져…코스닥본부, TF 가동 '잔류' 설득

ⓒ셀트리온

ⓒ셀트리온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상장 문제가 내달 2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결론날 전망이다.

자본시장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옮길 경우 자금유입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소액주주들이 요구해온 공매도 위험 방지 측면에서는 오히려 불리해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코스피 이전을 강하게 요구하는 소액주주들의 목소리와 '대장주' 사수에 나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적극적 만류가 얽힌 가운데 셀트리온의 고민도 깊어만가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전 상장을 주장하는 소액주주들은 코스닥보다 코스피 시장이 주가 흐름에 유리하고 공매도 위험도 적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코스피 이전이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향후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옮기게 되면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데 이 경우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대규모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스닥에 상장기업 투자에 소극적인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 자금도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증시 '1부리그' 격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라는 '브랜드 효과'도 크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이 규모가 커지면서 코스피로 옮기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펀드가 훨씬 많아 기관이나 외국인 수급 면에서는 코스피로의 이전이 좋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수급이 얼마나 나아질지는 불확실하다는 의견도 있다.

시장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에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대형 제약주가 있는 점, 코스닥 ETF(상장지수펀드) 매물이 적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코스피 이전이 수급에 크게 유리하다고만은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가능성을 고려할 때 코스피 이전보다 코스닥 잔류가 낫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코스피 상장사가 코스닥 상장사와 합병을 추진할 경우 코스닥 기업은 비상장사로 간주되기 때문에 우회상장 검토 과정을 거쳐야해 관련 절차가 번거로워진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코스피 이전상장 안건이 가결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해 말 기준 셀트리온 지분율을 보면 최대주주는 셀트리온홀딩스(19.35%)이고 셀트리온스킨큐어 등 특수관계 지분이 2.84%,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자회사 아이온인베스트먼트가 14.30%를 차지한다.

소액주주 지분율은 66.02%다. 셀트리온은 최근 소액주주 지분율이 이보다 낮아지긴 했으나 50%는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소액주주들이 모두 이전상장을 지지한다면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측 의사와 관계없이 '출석주주 의결권의 과반수 찬성'과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찬성'의 의결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다만 현실적으로 소액주주들이 모두 참석하기는 어렵고 최대주주 측이 코스닥 잔류에 힘을 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주들 요구만으로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면에서 결국 셀트리온 측의 의사가 (이전 여부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 입장에서는 비상사태에 걸렸다.

앞서 올해 기존 시총 2위 카카오를 코스피로 보낸 데 이어 '대장주' 셀트리온마저 내주게 될 처지에 몰렸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21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13조5500억원으로 코스닥 1위다. 셀트리온이 빠지면 코스닥 전체 시총이 6% 이상 감소하고 지수도 하락할 수 있다.

이에 코스닥본부는 태스크포스(TF)까지 가동해 코스피 이전 만류에 나섰다.

우선 셀트리온이 코스닥에 남아도 추가 자금유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코스닥 우량종목을 코스피200에 편입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코스닥 종목의 코스피200 편입이 어렵다면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아우르는 지수를 새로 마련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한편 상반기 기준 코스닥에서 시가총액 14조원대에 달하는 셀트리온은 1조원~3조원대의 다른 상위 종목과 달리 압도적인 덩치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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