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정치 불확실성·북한 리스크…혼조 마감

송고 2017.08.22 08:43 | 수정 2017.08.22 08:43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북한 둘러싼 갈등 재부각 가능성 상승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3% 상승한 2만1703.75에 장을 마쳤다.ⓒ연합뉴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정치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북한발 리스크 등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3% 상승한 2만1703.75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2% 오른 2428.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5% 내린 6213.13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해 장중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시장은 미국의 정치와 북한과의 긴장 상황 등을 주목했다.

더불어 이번주 후반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잭슨홀 심포지엄을 기다렸다.

전문가들은 "잭슨홀 연설에서 시장을 크게 움직일만한 발언들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어떤 변수가 나타날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시작으로 북한을 둘러싼 갈등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며 "미국과 북한의 지정학적 긴장도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앞으로 상황 전개에 따라 다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제조업자문위원단(AMC)과 전략정책포럼(SPF)을 해체하겠다고 밝힌 이후 투자자들은 그의 친성장 및 친기업 정책 단행이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결정은 버지니아주 샬러츠빌 유혈사태를 촉발한 백인우월주의자들을 사실상 두둔해 자문단에 속한 최고경영자(CEO)들의 탈퇴 선언이 잇따른 가운데 나온 것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러한 일련의 상황들이 앞으로 트럼프가 계획했던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관하는 잭슨홀 심포지엄은 오는 24~26일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연설한다.

이날 발표된 지난 7월 전미활동지수(NAI)는 전월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했다. 시카고연방준비은행은 7월 전미활동지수가 전월의 0.16에서 마이너스(-) 0.01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2.4% 하락한 배럴당 47.3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이 1% 넘게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소비와 헬스케어, 산업, 소재, 통신, 유틸리티 등이 올랐지만, 에너지와 금융은 각각 0.5%와 0.2% 내렸다.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의 주가는 투자은행(IB)의 투자의견 하향에 2.4% 하락했다.

영양보조제 제조업체인 허벌라이프의 주가는 자사주 매입 소식에 9.8% 급등했다. 허벌라이프는 6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USD$	1378.5	▼1.5
EUR€	1470.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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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Y¥	190.2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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