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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살충제 계란, 평생 먹어도 문제없어"

  • 송고 2017.08.21 17:25 | 수정 2017.08.21 18:24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최악 조건 설정 후 살충제 5종 위해평가 결과 발표

"피프로닐 오염 계란 인체 유해한 수준 아니야" 설명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식품의약처안전처에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오른쪽)과 최성락 식약처 차장이 살충제 검출 계란 유통량 추적조사 및 인체 위해성 평가를 발표하고 있다.ⓒ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식품의약처안전처에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오른쪽)과 최성락 식약처 차장이 살충제 검출 계란 유통량 추적조사 및 인체 위해성 평가를 발표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살충제 계란'을 평생 섭취해도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고 발표해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

국민 불안감을 진화하기 위해 인체에 심각한 위해를 가할 정도는 아니라는 취지의 평가 결과를 내놓은 것이지만 오락가락 행정으로 신뢰를 잃은 주무부처의 발표에 먹거리 반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최성락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21일 "국민 중에서 계란을 가장 많이 먹는 상위 2.5%가 살충제 최대 검출 계란을 섭취한다는 최악의 조건을 설정해 실시한 살충제 5종의 위해평가에서 건강에 큰 우려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산란계에 사용이 금지된 피프로닐에 오염된 계란을 1~2살짜리가 24개, 성인이 평생 매일 2.6개씩 먹어도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전국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에서 검출된 살충제는 '피프로닐', '비펜트린', '플루페녹수론', '에톡사졸', '피리다벤' 등 5종이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 계란 섭취량은 하루 평균 0.46개(27.5g)이며, 연령대별 극단섭취량은 1~2세는 2.1개(123.4g), 3~6세는 2.2개(130.3g), 20~64세는 3개(181.8g)다.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피프로닐은 계란 극단섭취자가 피프로닐이 최대로 검출(0.0763ppm)된 계란을 섭취했다고 가정하였을 때 위험 한계값(ARfD:급성독성참고량)의 2.39%~8.54% 수준으로 건강에 해를 끼칠 위험은 거의 없었다.

ARfD는 24시간 이내 또는 1회 섭취해 건강상 해를 끼치지 않는 양을 뜻하는데 100% 미만일 경우에는 안전한 수준으로 판단한다.

비펜트린은 극단섭취자의 경우 ARfD가 최대 7.66%~27.41% 수준이었다. 최대로 오염된 계란을 1~2세는 7개, 3~6세는 11개, 성인은 39개까지 먹어도 위해하지 않은 수준이다.

피리다벤은 극단섭취자 기준 ARfD가 최대 0.05%~0.18% 수준이었다. 에톡사졸과 플루페녹수론은 국내·외에서 급성독성이 낮아 급성독성참고치 설정이 필요하지 않은 살충제로 정해져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친환경 인증 농장에서 잔류 허용기준치 이하로 검출된 디클로로디페닐트라클로로에탄(DDT), 클로르페나피르, 테트라코나졸 등 3종에 대해서는 추가로 위해평가를 할 계획이다.

최성락 식약처 차장은 "DDT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알려진 자료를 바탕으로 하면 위해 우려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의 이같은 발표에 소비자들은 "국민을 상대로 임상실험을 하려는 것이냐", "불과 열흘전에 살충제 계란은 없다고 해놓고 이번 발표도 어떻게 믿냐"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부를 겨냥한 글을 올리는 등 격앙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류영진 식약처장은 지난 10일 "국내산 계란에서는 피프로닐이 전혀 검출된 바 없다"고 강조하며 국내 소비자를 안심시킨 바 있다. 불과 며칠만에 국산 계란에서 다수의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주무부처의 안일한 행정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이외에도 식약처는 살충제 성분 검출 농가를 확인 할 수 있는 난각코드(계란껍데기)를 수차례 잘못 발표하는 등 오류를 거듭해 신뢰가 바닥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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