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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4사 주총 D-7…신동빈의 지주체제 전환 시나리오 순항할까?

  • 송고 2017.08.21 14:33 | 수정 2017.08.21 15:48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롯데쇼핑·제과 등 4개사 28일까지 합병반대의사 접수

국민연금, 롯데제과·푸드 10.54%, 12.30% 주식소유

지난해 10월 롯데그룹 혁신안을 발표에 앞서 머리를 숙이고 있는 신동빈 회장ⓒ데일리안

지난해 10월 롯데그룹 혁신안을 발표에 앞서 머리를 숙이고 있는 신동빈 회장ⓒ데일리안

롯데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롯데쇼핑 등 4개사의 주주총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당초 이번 주총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친인척과 관계자의 주식보유 비중이 높아 순탄하게 분할합병 안건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물론 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에서 분할합병 반대 입장을 명확히 표하고 나와서 난항이 불가피하게 됐다. 국민연금과 소액주주들의 주식 보유 비중이 40%를 상회하는 까닭에 이번 주총에 쏠린 관심이 더 커졌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는 29일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사가 분할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들 4개사는 주총소집을 공시하면서 28일까지 주주들의 분할합병 반대의사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분할합병의 대상이 되는 3개사 중 롯데칠성음료는 롯데제과가 19.29%의 주식을 보유한 최대 주주이다. 이어 롯데알미늄이 8.87%, 롯데장학재단이 6.28%, 호텔롯데가 5.92%를 보유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도 5.71%를 갖고 있다. 아울러 국민연금공단이 10.54%로 두번째 주주이다. 소액주주들만 33.32%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푸드의 경우는 롯데칠성음료가 9.33%로 두번째 주주인 반면 국민연금이 12.30%로 최대 주주이다. 롯데제과는 9.32%를, 호텔롯데는 8.91%를 갖고 있다. 신동빈 회장의 주식은 없다.

이 같은 주주보유 현황에서 소액주주연대모임이 분할합병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분할합병 승인을 위해서는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장애물이 생긴 것이다.

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은 최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앞으로 롯데 4개사 분할합병 반대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헸다. 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은 탄원서에서 롯데쇼핑의 합병비율 산정, 합병비율 산정가 및 매수청구가의 괴리 등을 지적했다.

"롯데, 분할합병 반대한다".소액주주, 버스 운행ⓒ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

합병비율 산정과 관련해 롯데쇼핑에서 현재까지 공시한 중국사업 영업적자 3조원 가량 외에도 올해의 막대한 손실과 잠재적 부실인 중국 선양 등 부동산 프로젝트, 사드 보복에 따른 유통사업부문의 미래사업위험 등이 제대로 반영돼 있지 않다는 주장이다.

또 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은 신동빈 회장이 재벌지배구조 개선과 상법개정에 대비한 헷지수단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회장은 향후 재판에서 유죄판결이 확정되면 일본경영권을 상실하기 때문에 한국경영권이라도 방어할 생각이라는 것이다.

또 신동주 SDJ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지분확대로 유리한 위치에 서려는 방법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한다고 본다는 것이다. 롯데소액주주연대모임 이성호 대표는 "롯데그룹이 추진중인 분할합병안은 주주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롯데쇼핑의 심각한 사업위험을 나머지 3개사 주주들에게 떠넘기려고 하는 얄팍한 경영진의 술책"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최근 삼성 이재용 부회장 관련 재판에도 연류되는 등 복잡할 것"이라며 "롯데의 분할합병에 무조건 찬성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분주해졌다. 지난 17일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 4개사가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밝힌 것은 이 때문이다. 이들 회사는 공시를 통해 향후 배당성향을 기존보다 2배 이상인 30%까지 늘리고, 중간 배당 실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제과 등 4개사는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의 분할 합병에 대한 승인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주주총회 승인시 오는 10월 초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출범하게 된다. 이 지주회사는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평가와 업무지원, 브랜드 라이센스 관리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은 "이번 주주가치 제고 방안 발표는 주주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롯데그룹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향후 배당정책도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적인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실장은 이어 "지주사 전환 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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