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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장오후아조선, 피더 컨선 추가수주

  • 송고 2017.08.21 00:01 | 수정 2017.08.20 18:17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이스턴퍼시픽과 하역설비 장착된 2700TEU급 2척 건조계약

아시아 선사 수요 증가 “1700TEU급보다 용선료 30% 높아”

중국 저장오후아조선이 건조한 2700TEU급 컨테이너선.ⓒ저장오후아조선

중국 저장오후아조선이 건조한 2700TEU급 컨테이너선.ⓒ저장오후아조선

중국 저장오후아조선이 27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의 추가수주에 성공했다.

2700TEU급 선박은 1700TEU급 대비 용선료 수익이 높은데다 선박가격이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아시아 항로를 운영하는 선사들 위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21일 트레이드윈즈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이스턴퍼시픽시핑(Eastern Pacific Shipping)은 중국 저장오후아조선(Zhejiang Ouhua Shipbuilding)과 하역설비가 장착된 27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18년 인도될 예정이며 척당 선박가격은 295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업계에서는 양즈장조선 등 중국 내 다른 조선소들에 비해 저장오후아조선의 선박가격이 약간 높은 수준이나 이스턴퍼시픽 입장에서는 괜찮은 조건에 발주기회를 잡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선박가격이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스턴퍼시픽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인 ‘Tier II’ 기준에 따라 건조되는 저장오후아조선의 2018년 마지막 선표를 확보하게 됐다”며 “현재 용선시장을 감안하면 2700TEU급 선박이 1700TEU급에 비해 상당한 메리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2700TEU급 컨테이너선의 일일 용선료는 1만3000달러 수준이나 1700TEU급 선박은 이보다 약 3000달러 낮다.

특히 아시아 항로를 운항하는 선사들 사이에서 2700TEU급 선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저장오후아조선은 8월 들어 2700TEU급 선박 건조계약만 2건을 체결하며 피더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수주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주 저장오후아조선은 그리스 케이프시핑(Cape Shipping)으로부터 27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19년 인도될 예정이며 척당 선박가격은 290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선박 수주와 함께 동형선 2척에 대한 옵션계약을 체결해 향후 추가수주도 기대되고 있다.

이스턴퍼시픽은 벌크선 23척, 컨테이너선 25척, 유조선 45척, 가스선 6척, 자동차운반선 3척 등 98척의 선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11만5000DWT급 유조선 2척과 5만DWT급 MR(Medium Range)탱커 2척, 6만1000DWT급 벌크선 1척을 발주 중이다.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2척은 한진중공업 필리핀 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에서 건조가 이뤄지고 있으며 MR탱커와 벌크선은 일본 오노미치조선소(Onomichi Dockyard)가 건조에 나서고 있다.

선박가치평가기관인 베셀즈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이스턴퍼시픽은 올해 들어 6400TEU급 ‘모잠비크(Mozambique, 1998년 건조)’호와 4038TEU급 ‘MSC 클라우디아(MSC Claudia, 1989년 건조)’호, 6342TEU급 ‘레소토(Lesotho, 1997년 건조)’호 등 3척의 컨테이너선을 폐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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