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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규모 ECC 증설…"2010년 중동 때와 다르다"

  • 송고 2017.08.18 15:39 | 수정 2017.08.18 16:16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2010년 중동 ECC 대규모 증설…같은 원재료라는 점에서 공통점

커진 시장규모·낮아진 수익성·중국 폐플라스틱 수입금지 등 다른 상황

2016년 6월 14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롯데케미칼의 에탄크래커(ECC) 착공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2016년 6월 14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롯데케미칼의 에탄크래커(ECC) 착공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롯데케미칼]

미국 발 에탄크래커(ECC) 대규모 증설분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함에 따라 지난 2010년 중동 발 대규모 ECC 증설 영향과의 비교가 이뤄지고 있다.

18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에서 순차적으로 ECC 설비 가동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화학업계에서는 ECC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 실적 타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오던 화학업계 호황이 미국에서의 대규모 증설로 하락세로 돌아서는 게 아니냐는 것.

그러나 화학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미국 ECC 증설 영향을 중동 ECC 증설과 비교하며 국내 주요 화학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0년에 중동에서 이루어진 대규모의 ECC 증설과 이번 미국에서의 증설은 원재료가 같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지만, 그 밖에 상황은 2010년 확연히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중동 ECC 증설 규모는 약 1100만톤 규모로 이 증설로 인해 2009년 1억3300만톤이었던 전 세계 에틸렌 Capa는 2010년 1억4400만톤으로 증가했다. 9.1%나 증가하면서 4% 내외의 수요 증가율을 상회했다. 수요 증가율보다 공급량이 많아지면서 부정적인 영향도 생겼다.

반면 이번 미국 ECC 증설 규모는 약 700만톤 수준으로 현재 세계 에틸렌 Capa 1억7200만톤의 4% 수준의 증설로 화학회사들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 2010년보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증설 파급력이 다소 약해졌다는 설명이다.

[자료=사솔, 한화투자증권]

[자료=사솔, 한화투자증권]

또한 저유가가 지속된 상황에서의 ECC의 수익성도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솔(Sasol)은 미국 루이지애나에 155만톤 규모의 ECC를 건설하고 있다. 이 회사는 IHS, Nexant, Wood Mackenzie 등 3개 컨설팅사에 향후 미국 에탄 가격 전망을 의뢰했다. 그 결과 2020년 미국의 에탄 가격을 톤당 28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 ECC업체들의 영업이익률은 15~20%인데 에탄 가격이 톤당 100달러 상승할 경우 영업이익률은 10% 내외로 하락하게 된다.

에탄은 나프타에 비해 원료가격이 싸고 유가의 등락과 별개로 움직여 유가가 강세일수록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ECC 강점이 다소 약해지고 있다는 것.

이 외에도 중국이 올해 말부터 폐플라스틱 수입 금지에 나서는 것도 미국 ECC 증설 효과를 약화시킬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중국 및 홍콩에서 수입한 폐플라스틱의 양은 1023만톤 규모로 전 세계 65.5%에 달한다. 페플라스틱 중 포함된 에틸렌 양도 약 278만톤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폐플라스틱 수입 제한으로 사출업체들이 폐플라스틱 대신 신품 수지로 수요를 전환할 가능성도 있어 미 ECC 증설 영향을 축소할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의 박영훈 연구원은 "석유화학 증설은 앞으로도 매년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ECC보다는 NCC로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NCC 증설은 2020년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증설 영향도 과거보다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ECC 증설 영향이 완전히 없을 수는 없겠지만 미국 경기가 좋아지는 등 수요 증가로 공급 과잉 우려도 크지 않다"며 "2020년까지도 화학산업의 호황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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