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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업계 "중국을 막아라"

  • 송고 2017.08.18 16:09 | 수정 2017.08.18 16:09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트럼프 정부 "지재권 보호 노력 공조" 밝혀

일본 정부, 도시바 인수전에 홍하이 배제 노력

중국이 자본력을 앞세워 반도체 패권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업계가 이를 견제하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18일 반도체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 지적재산권 보호 노력에 적극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일본 정부도 도시바 인수전에서 거액을 써낸 중국 자본을 협상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 측도 지적재산권과 핵심기술이 해외로 도둑질당하거나 강제 이전되는 것을 막으려는 트럼프 정부와 함께할 태세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SIA의 입장 발표 후 미국의 중국 견제는 반도체 테스트업체 '엑세라' 인수전에서 드러났다. 앞서 중국의 IC산업투자펀드의 자회사는 지난 4월 엑세라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엑세라 인수에 대해 또다른 미국 반도체 테스트 회사 '코후'가 중국의 국영기업이 엑세라 인수를 추진하는 것에 대한 위험 요소를 담은 보고서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에 제출했다. 위원회는 안보 관점에서 미국 기업 인수를 조사해 승인하거나 거절을 권고할 수 있다.

코후는 이번 보고서에서 "엑세라가 중국의 국유기업이 돼 퀄컴, 브로드컴 등 최상위 반도체 회사를 고객으로 확보하면 중요한 정보가 중국 반도체 회사에 넘어가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핵심적인 지적재산권에 접근함으로써 반도체 굴기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다.

미국이 중국의 반도체회사 인수를 막은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오바마정부 때도 미국 자산을 보유한 독일 반도체 장비 공급업체 아익스트론에 대한 중국 펀드의 인수를 저지한 바 있다.

일본도 중국의 반도체기업 쇼핑을 저지하고 있다. 일본정부는 도시바의 반도체 부문 자회사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에서 중국 자본을 배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인수전에는 일본 정부계 자금인 산업혁신기구(INCJ)가 이끄는 한미일연합과 미국의 웨스턴디지털, 대만의 홍하이정밀공업 등이 뛰어들었다. 이중 홍하이는 경쟁자들 대비 1.5배 이상 높은 3조엔의 매각가를 제시했으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지 못했다.

도시바는 비휘발성 메모리 반도체인 '낸드플래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성장성 높은 낸드 분야에서 중요한 원천기술을 보유한 만큼 도시바가 중국 자본을 받아들이면 글로벌 반도체업계 전체의 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매물로 나오는 업체들을 거액에 인수할 것처럼 유인을 제공하지만 막판에 가서는 가격을 깎는 경우가 많다"며 "일본도 샤프 인수전에서 홍하이에 한번 당한 적 있기 때문에 이런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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