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건설수주 79조원…전년 대비 14.8%↑

송고 2017.08.18 15:27 | 수정 2017.08.19 01:46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공공 20.9%, 민간 12.6% 각각 증가

재정조기집행·재건축 영향 탓

올 상반기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공공·민간부문의 동반 호조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18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79조27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공공부문은 정부의 상반기 재정조기집행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였고 민간부분은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부분의 지속적인 호조세가 이어지며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22조6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다. 토목부문은 세종~포천 고속도로, 안성~구리 건설공사 등 수주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한 14조2882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축부문은 주거용 재개발이 부진한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전 공종의 고른 수주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8조3350억원으로 나타났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56조65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토목은 고성하이화력발전소 1,2호기 건설공사, 한화토탈 플랜트 등 수주량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93.5% 증가한 9조4715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축은 신규주택과 사무용 건물이 부진했으나 재건축·재개발 및 공장·창고, 학교·병원 수주량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47조1852억원을 기록했다.

6월 국내건설 공사수주액은 14조49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한편 건축허가면적과 건축착공면적 등과 같은 선행지표는 하향추세를 보였다. 상반기 건축물 착공면적은 11.4%, 건축허가면적은 6.5% 각각 줄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상반기 건설수주실적은 전반적으로 주택·건축부문의 호조로 양호한 기조를 보였으나 대·중·소 기업별 체감 온도는 차이가 있고 공공부문은 정부의 인프라투자 재정축소 예고에 공공시장에 의존하는 지역중소업체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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