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03% 상승…3주 연속 상승폭 둔화
재건축 0.16% 하락…둔촌주공은 예외조항으로 숨통
8.2부동산대책 이후 매도자와 매수자간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며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3주 연속 둔화되는 모습이다.
정부 정책에 민감한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거래가 끊기며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둔촌주공의 경우 투기과열지구 내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 예외사유 강화 조항으로 가격을 소폭 회복했다.
18일 부동산114가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0.03% 상승했다. 매도자들은 향후 부동산 시장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매물 출시를 미루거나 쉽게 가격을 낮추지 않는 분위기다. 재건축 아파트는 0.16%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도봉(0.18%) △용산(0.17%) △은평(0.16%) △동대문(0.13%) △마포(0.11%) △강동·금천(0.10%) △관악(0.09%)이 상승했다. 도봉은 창동 역세권 개발 호재로 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 창동 주공1단지가 500만~1500만원, 창동 상아1차가 1000만~2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용산은 서빙고동 신동아가 2500만~30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강남(-0.13%)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서울시 도시계획 위원회 정비계획안이 심의 반려된 대치동 은마가 5000만원 가량 하락했고 압구정동 신현대도 매수세가 끊기면서 2500만~50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신도시는 △분당(0.16%) △광교(0.13%) △평촌·위례(0.07%) △일산(0.05%) 순으로 상승했다. 분당은 매수문의가 많지 않은 가운데 매도호가가 높아 거래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서현동 시범한양이 500만~1000만원, 이매동 이매삼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e편한세상이 500만~1000만원, 광교자연앤힐스테이트가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안양(0.18%) △의왕(0.08%) △구리·시흥(0.06%) △인천·김포·파주(0.05%) △안산·하남(0.03%)순으로 상승했다. 안양은 관양동 동편마을3,4단지가 월곶~판교선(2024년 개통예정) 등 인덕원역 일대 호재 영향으로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의왕은 오전동 삼신7차가 75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재건축 진행중인 단지로 일반분양을 앞두고 가격이 올랐다.
반면 ▼과천(-0.06%) ▼이천(-0.03%) ▼평택(-0.02%)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과천은 8.2대책 이후 매수세가 뜸해지며 부림동 주공8단지가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여름 휴가철 이사 비수기 영향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서울이 0.04% 상승했고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보합(0.00%)이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