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가 주유소 모두 SK네트웍스 직영점…왜?

송고 2017.08.18 11:12 | 수정 2017.08.18 11:18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서울 용산·종로·중구 5개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 2096원

"비싼 부동산 가격과 서비스혜택, 품질 때문에 다소 비싸"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곳은 대기업 본사가 몰려 있는 서울의 종로, 중구, 용산, 강남 지역으로 나타났다. 전국 휘발유 판매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주유소 5곳은 모두 SK네트웍스 직영점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서울시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567.4원으로 전국 평균 1454.5원보다 113원 비쌌다. 경유 가격은 1361원으로 전국 평균 1247.4원보다 114원 비쌌다.

기름값은 서울 내에서도 지역별로 천양지차를 보였다.

구별 휘발유 가격을 보면 은평구 1444원, 강북구 1452원, 중랑구 1469원, 도봉구 1470원, 동작구 1477원, 광진구 1491원, 강서구 1499원 등으로 이들 지역은 전국 평균보다 낮거나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강남구 1728원, 종로구 1893원, 중구 1916원, 용산구 1924원 등은 전국 평균보다 300~400원 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우리나라 대기업 본사가 몰려 있는 지역이다. 아무래도 일반가정용 차보다 기름값 걱정이 덜한 법인차의 수요가 많아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8월 셋째주 서울지역 기름값 수준을 나타낸 지도. [자료=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이 시각 전국에서 가장 비싼 휘발유 가격은 2096원, 경유 가격은 1923원이다. 2096원 휘발유를 판매하는 주유소는 용산구 3곳, 중구 1곳, 종로구 1곳 등 5곳으로 모두 SK네트웍스 직영점이다.

SK네트웍스 직영점이 비싼 이유는 크게 부동산 가격과 서비스혜택 등의 두 가지로 분석된다.

SK네트웍스 직영점은 전국에 총 500여 곳이 있다. 대부분 땅값이 비싼 도심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그만큼 판매가격도 비쌀 수밖에 없다는게 SK네트웍스 측의 설명이다.

또한 각종 서비스 혜택도 많다. 용산 직영점의 경우 SK 제휴 신용카드로 계산할 시 리터당 50~100원이 할인되고, SK멤버십카드로 리터당 20원이 중복 할인되고, 전용앱 '자몽'으로 리터당 10원이 또 추가할인이 된다. 또한 주유금액의 0.3%가 OK캐시백 포인트로 적립되며, 대략 7만원 이상 주유 시 무료로 세차 서비스도 제공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 때문에 판매가격이 다소 비싸게 책정되고 있지만 다양한 중복할인 혜택과 무료 세차 서비스, 여기에 믿을 수 있는 제품품질까지 더해져 직영점만 계속 찾는 단골고객도 많다"고 설명했다.

USD$	1369.0	▼7
EUR€	1466.1	▼6.3
JPY¥	884.3	▼4.4
CNY¥	188.6	▼0.9

전국 최고가 주유소 모두 SK네트웍스 직영점…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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