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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해외시장으로 시선 돌린 카드업계

  • 송고 2017.08.18 10:39 | 수정 2017.08.18 10:40
  • 조현의 기자 (honeyc@ebn.co.kr)

경제부 조현의 기자

경제부 조현의 기자

카드사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카드 수수료 인하 등으로 국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반면 해외에서는 규제도 적은데다 성장률이 높은 국가의 경우 금리도 높기 때문이다.

하나카드는 자회사 '하나카드 페이먼트’를 설립하며 지난 8일에 일본에 진출했다. 일본을 찾는 연간 600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중국 텐센트의 간편결제 시스템 '위챗페이' 결제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미국과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며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도전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8일 중국 핑안그룹의 계열사인 이치엔빠오와 포인트 상호 교환 등을 위한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앞서 진출한 미국에서는 한인 가맹점 신용카드 매입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데 이어 미국 최대 한인은행과 현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공동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우리카드와 신한카드는 이미 미얀마에서 마이크로파이낸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신한카드는 이 사업을 위해 미얀마에 현지법인을 세울 만큼 동남아시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카드사들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국내 카드업 업황이 어둡기 때문이다. 정치권의 요구로 주 수입원인 카드 수수료가 꾸준히 인하되고 있으며 금융당국의 규제로 카드론 등의 대출서비스도 수익성이 크게 저하됐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 사용이 날로 증가하고 있지만 카드 수수료 인하, 영세 가맹점 확대 등으로 카드사들의 순익은 급감하고 있다"며 "반면 해외 시장은 규제도 적고 성장률만큼 금리도 높아 수익성 창출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카드업계의 경영 환경을 위협하는 악재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내년에 카드 가맹점 수수료 체계 개편 등이 현실화되면 이익 감소 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2019년부터 부가가치세 대리납부 제도가 도입되면 카드사가 직접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는 만큼 부담으로 작용한다.

카드사들이 수익 다각화를 위해 해외로 나가는 게 마냥 좋은 일만은 아니다. 카드사들이 해외에 눈을 돌린 사이에 국내 카드업계의 성장세가 꺾여 궁극적으로 카드 사용자들이 피해를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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