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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사업 본격 ‘시동’

  • 송고 2017.08.17 14:28 | 수정 2017.08.17 21:38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2020년까지 친환경차 28종 개발계획서 3종 더 추가

친환경 시대 대응 차원… 글로벌 입지 선점도 중요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현대자동차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이 그룹의 미래전략사업인 친환경차 부문에 승부수를 던졌다.

오는 2018년 예정이었던 차세대 수소전기자동차(FCEV) 공개를 반년 정도 앞당긴 데 이어 기존 마련했던 친환경차 개발 계획도 좀 더 확대하겠다는 것.

현재 국내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친환경 차량 육성 정책을 본격화하면서 시장 입지 선점이 중요해진 상황이다. 현대차 브랜드 차원에서도 세계 최초로 양산형 FCEV(투싼ix) 모델을 시판했음에도 그동안 해당 부문에서 일본차 브랜드들에 밀리는 감이 있었다.

현대차는 1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기존 투싼ix 대비 성능을 높인 차세대 FCEV를 공개하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새로운 친환경차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오는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HEV) 10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11종 △전기차(EV) 8종 △FCEV 2종 등 총 31종의 친환경차를 개발한다는 것이 골자다.

지난 2016년 6월 부산모터쇼에서 발표한 28종 개발 계획에서 좀 더 나아간 것이다. 현대차는 현재 14종인 친환경차 라인업을 두 배 이상 늘려 2020년 전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판매 2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HEV 및 PHEV 라인업 강화에 주력한다. 지난 2011년 독자 개발해 운영 중인 병렬형 하이브리드 시스템(TMED)을 기반으로 4륜구동과 후륜구동 등 다양한 형태의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이에 따라 현재 준중형과 중형 위주의 라인업을 SUV 등 대형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V 및 FCEV의 성능 향상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EV의 경우 현대차는 지난해 1회 충전 주행거리 191km로 도심 주행에 적합한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출시했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1회 충전으로 390km 이상 주행 가능한 소형 SUV 코나 기반의 EV를 공개할 계획이다. 1회 충전으로 500km를 달릴 수 있는 모델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2021년에는 제네시스 브랜드 고급 전기차도 선보일 예정이다.

FCEV는 지속적인 상품성 향상과 동시에 세단 기반의 모델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 4분기 차세대 수소전기버스를 공개한다.

현대차가 서울시와 함께 여의도에 마련한 수소전기하우스.ⓒ현대자동차

현대차가 서울시와 함께 여의도에 마련한 수소전기하우스.ⓒ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이어 내년 1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에서 차세대 FCEV의 차명과 주요 신기술을 공개한다. 이 자리에서 자율주행뿐 아니라 탑승자와 차량이 긴밀하게 상호작용하는 ‘HMI(Human-Machine Interface)’ 신기술도 선보인다.

현대차는 미국 및 유럽 등은 물론 새로운 친환경차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도 차세대 FCEV 진출을 검토 중이다.

물론 현대차는 FCEV 대중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여의도 한강공원에 서울시와 공동으로 마련한 수소전기하우스가 그 예다. 수소전기하우스는 미래 대체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공간이다.

현대차의 이러한 노력은 정부의 친환경차 육성정책과 무관하지 않다. 정부는 2020년까지 FCEV 1만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현대차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등 대내외 변수로 만성 실적부진을 겪고 있다. 장기 먹을거리인 친환경차 부문에서는 조속한 투자 등 입지 선점이 절실한 상태다.

FCEV 시장만 해도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투싼ix를 양산했으나, 1년 뒤 나온 일본 토요타자동차의 FCEV 미라이에 판매량에서 밀리고 있는 상태다. 현재 미라이는 지난 7월까지 누적판매량 4000여대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투싼ix는 1000대에도 못미친다.

현대차가 내년 출시할 차세대 FCEV는 가격을 낮추고 충전거리를 늘리기로 한 것도 이를 의식한 것이다.

FCEV와 같은 미래차 사업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후계자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경영능력 검증을 위한 시험대이기도 하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차세대 FCEV는 수소전기 파워트레인에 대한 현대차의 헤리티지와 리더십을 상징한다”며 “현대차는 이 모델로 해당부문 글로벌 리더 위상을 재확인하고 수소사회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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