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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태양광 수입제한 조치…한화 웃는 까닭은?

  • 송고 2017.08.17 10:58 | 수정 2017.08.17 11:01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9월22일 태양광수입 피해여부 판정, 트럼프 체제下 가능성 높아

발동 전 저가제품 수입 급증, 발동 후 공급과잉시장 구조조정 전망

[사진=한화그룹]

[사진=한화그룹]

미국 정부의 태양광 제품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그 전에 저가제품을 미리 사두려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화큐셀의 대미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발동 이후에는 공급과잉 시장이 정리되는 긍정적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태양광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태양광 수입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발동 여부에 전세계 태양광 사업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9월22일까지 태양광 수입제품으로 인한 자국산업의 피해여부에 대한 판정을 내리고, '피해 인정'으로 결론이 나면 11월13일 수입관세부과 권고를 내릴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올해 4월 파산을 신청한 미국 태양광업체 수니바의 청원에 따른 것이다. 수니바의 청원서에 따르면 한국, 말레이시아, 중국, 태국 등으로부터 태양광제품 수입량이 2012년부터 2016년 사이에 51.6%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수입액은 51억달러에서 83억달러로 62.8% 증가했다. 이로 인해 미국 제조업체들이 파산과 공장폐쇄, 정리해고, 재정악화에 시달리게 됐다고 수니바는 설명했다.

지난 15일 미국에서 ITC의 세이프가드 조사 공청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산업부 담당자와 주미대사관 상무관, 한화큐셀과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리 측은 한국산 태양광전지가 세이프가드 발동 요건인 '예측하지 못한 급격한 수입 증가'와 '심각한 피해의 원인' 등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산 태양광전지는 미국 업체가 경쟁하지 않는 발전 분야에 집중돼 있어 미국 태양광산업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산 가격이 다른 외국산보다 평균 15% 높아 저가 공세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자국산업 보호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대상국 중 하나인 중국과 무역전쟁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설비(셀 6.8GW)를 보유하고 있는 한화큐셀로서는 이번 미국 세이프가드 조치로 인해 큰 피해를 볼 수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긍정적 효과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하반기 미국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미국 내에서는 세이프가드가 발동되기 전에 저가 제품을 사려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한화큐셀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화큐셀의 모기업인 한화케미칼은 지난 10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미국향 태양광 수요는 9월22일 산업피해 여부가 나오기 전까지 시장 불확실성이 있어서 미리 사놓는 수요가 계속 있을 것"이라며 "3분기에도 미국시장 출하량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이프가드가 발동이 되고 예고기간이 있기 때문에 적어도 올해는 미국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세이프가드로 인해 고질적인 글로벌 태양광산업의 공급과잉 문제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태양광산업은 중국업체의 엄청난 증설로 심각한 공급과잉에 처해 있다.

2011~12년 공급과잉으로 1차 구조조정이 있은 후 다소 해결되나 싶더니 다시 중국의 증설로 공급과잉에 처하게 돼 2차 구조조정이 임박한 상황에 와 있다.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가 구조조정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태양광업계 관계자는 "탑티어가 아닌 중국 업체들의 최근 공장 가동률이 70~80%대로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가동률로는 성장이 불가능하고, 여기에 미국 수출까지 막히게 되면 더욱 힘들게 돼 2차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가성소다 수출 호조에 이어 태양광사업까지 긍정적 영향을 받아 하반기 높은 실적 달성이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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