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7.9℃
코스피 2,747.47 1.65(0.06%)
코스닥 907.85 2.2(-0.24%)
USD$ 1348.0 -3.0
EUR€ 1452.5 -5.1
JPY¥ 891.0 -1.5
CNY¥ 185.7 -0.3
BTC 100,367,000 561,000(0.56%)
ETH 5,087,000 57,000(1.13%)
XRP 885.2 8.5(0.97%)
BCH 816,100 49,800(6.5%)
EOS 1,603 96(6.37%)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두 달 끌던 대우건설 대표 선임, 하루만에 '뚝딱'…왜?

  • 송고 2017.08.17 00:01 | 수정 2017.08.16 22:30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등기임원은 이사회 통해 대표이사 선임 가능

송문선 대표, 사장(CEO) 직무대행체제로 매각까지 책임질 듯

대우건설 새 대표이사로 선임된 송문선 부사장

대우건설 새 대표이사로 선임된 송문선 부사장

박창민 전 대우건설 사장이 지난 14일 사퇴한 가운데 대우건설은 16일 새 대표이사로 송문선 부사장을 선임했다. 15일이 광복절 휴일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하루 만에 새 대표를 선임한 셈이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사장 선임 과정에서 두 달간 홍역을 치렀던 것을 감안하면 싱거운 결과다.

대우건설 노조는 "송문선 신임 대표는 법적 주식회사의 대표이사일 뿐"이라며, 조직을 이끌어 나갈 사장(CEO) 선임 여부를 산업은행 측에 물을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전날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대우건설 신임 대표로 송문선 부사장을 선임했다.

14일 오전 박창민 전 사장이 산업은행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고, 그날 오후 대우건설은 송무선 부사장 직무대행체제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15일 휴일 직후인 16일 오전 산업은행은 이사회를 개최한 뒤 오후 송 신임 대표 선임을 발표했다.

지난해 5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사장 선임 절차에 돌입한 대우건설은 그해 8월23일 박창민 전 사장이 정식 취임할 때까지 꼬박 두 달의 시간을 허비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한 선임 절차의 잦은 번복과 정치권 개입 의혹, 낙하산 논란 등이 불거지며 거센 논란이 일었다.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 채 사장으로 선임된 박 전 사장은 결국 국정농단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씨와의 연루 의혹이 불거지며 취임 1년 만에 불명예 퇴진하고 말았다.

이번 선임 절차가 작년과 다르게 간단하게 끝난 이유는 내부 규정에 따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내·외부 인사를 대상으로 공모절차 진행 후 새 사장을 선임할 수도 있지만 등기임원을 대표이사로 선임할 경우에는 내부 이사회를 통해 선임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라며 "적법한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월 산업은행 출신의 송 신임 대표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하며 등기임원을 등재한 바 있다.

산업은행이 공모 절차를 밟지 않고 이사회를 통해 대표를 선임한 이유는 불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우건설 매각을 앞두고 굳이 공모를 거쳐 새 사장을 선임할 필요가 없었다는 판단에서다.

엄밀히 공석 상태인 사장(CEO) 자리는 송 대표가 직무대행 형태로 이어간다. 송 대표의 임기는 2019년 8월22일까지인 박 전 사장의 임기를 이어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현실적으로 대우건설 매각이 완료된 이후까지만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새 대표 선임과 관련해 대우건설 노조 관계자는 "결정 권한을 가질 대표이사가 필요해 선임한 것일 뿐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다"며 "내부적으로 송 대표는 최고재무책임자인 수석 부사장일 뿐, 사실상 사장(CEO) 자리는 공석인 상태다. 산업은행 측에 CEO 선임 계획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7.47 1.65(0.06)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13:41

100,367,000

▲ 561,000 (0.56%)

빗썸

03.29 13:41

100,291,000

▲ 514,000 (0.52%)

코빗

03.29 13:41

100,240,000

▲ 500,000 (0.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