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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8월 국내 실수요향 열연제품 t당 5만원 올려

  • 송고 2017.08.16 13:58 | 수정 2017.08.16 20:34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중국산 열연 수입가격 급등 및 원가상승분 반영

9~10월에도 단계적으로 가격인상 추진

ⓒ포스코

ⓒ포스코

포스코는 8월 주문투입분부터 국내 실수요향 열연제품 가격을 t당 5만원 인상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 포스코의 열연가격 인상은 최근 급등하고 있는 중국산 열연 수입가격과 지난 2분기 중 발생한 지속적인 원가상승분을 일부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유통가격은 지난달부터 급등하면서 한국향 수출가격이 인상되고 오퍼물량도 줄어들고 있다. 국내 고객사들도 급등하는 수입오퍼 가격에 쉽사리 구매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다음달 이후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고로사들의 열연공장 대수리 및 합리화 공사가 예정돼 있어 타이트한 수급상황은 하반기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포스코는 8월 열연강판 유통향 가격을 t당 2만원, 냉연강판은 5만원 올린 바 있다. 열연 유통용 출하가격 인상에 이어 실수요 가격인상이 발표되면서 국내 철강사들의 열연가격 움직임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 국내외 수급상황을 고려해 국내 열연 수급안정을 위한 조치를 준비함과 동시에 시장가격 왜곡이 발생되지 않는 수준에서 9~10월에도 단계적으로 가격인상을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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