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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대란 온다"...17일 인천 7개 레미콘운송업자 조업중단

  • 송고 2017.08.14 17:44 | 수정 2017.08.14 18:37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인천 6개사 레미콘운송업자, 16일 파업 우선 동입

운송비 인상 및 시간외 수당 협상 동시 진행할 예정

레미콘남동연합 소속 성진레미콘 인천공장에 레미콘차량과 덤프트럭이 진입하고 있다.ⓒEBN

레미콘남동연합 소속 성진레미콘 인천공장에 레미콘차량과 덤프트럭이 진입하고 있다.ⓒEBN


인천 레미콘운송업자들이 17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한다. 그동안 운송비 인상 및 시간외 수당 협상에서 사측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레미콘 7개사 소속 차주들이 일제히 강경투쟁에 나서면서 '레미콘 대란'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와 남동구, 경기도 시흥시 일부지역 레미콘 운송업자들의 단체인 '레미콘남동연합(남동연합)' 소속 총 7명의 운송업자 대표(지입차주 회장)들은 오후 3시부터 진행한 전면파업 투표를 가결하며 오는 17일부터 전면 조업중단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들은 중대형 레미콘 7개사(삼표산업, 유진기업, 쌍용레미콘, 성진레미콘, 드림레미콘, 장원레미콘, 강원레미콘 등) 소속 운송업자들로 1년 단위 계약이 만료된 상태이다. 16일 성진레미콘을 제외한 6개사(삼표산업, 유진기업, 쌍용레미콘, 드림레미콘, 장원레미콘, 강원레미콘 등)의 전면파업에 이어 17일에는 7개사 모두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운송비 인상 및 시간외 수당 협상은 계속 이어나가기로 했다.

남동연합은 지난달 22일부터 여름휴가(7~10일) 전주인 이달 4일까지 부분파업을 벌여왔다.

하지만 5일 투쟁 강도를 높여 4개사(유진기업, 쌍용레미콘, 장원레미콘, 강원레미콘)는 휴가가 끝난 11일, 12일, 14일 삼일간 전면파업을, 나머지 3개사 가운데 삼표산업은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다. 성진레미콘과 드림레미콘 소속 운송업자들은 정상영업중이다.

이와 관련, 레미콘남동연합 차주 대표는 "운송비 인상과 시간외 수당 요구에 대해 반대한 4개사(유진기업, 쌍용레미콘, 장원레미콘, 강원레미콘)는 전면파업을, 나머지 3개사(삼표산업과 성진레미콘, 드림레미콘)는 어느 정도 합의하려는 입장을 보이면서 부분·정상영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이날 회사 측과 오전, 오후로 나눠 협의를 진행했지만 사측이 운송업자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어 17일부터 남동연합 6개사 소속 운송업자들 모두 조업 중단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며 "성진레미콘은 16일 운송비 인상 및 시간외 수당 협상을 다시 한번 진행하기로 하고 16일 오후 최종 여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운송업자들은 레미콘사들의 경영상황이 개선된 만큼 레미콘 운송비 인상과 함께 시간외 근무수당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의 요구안은 회당 3만8000~4만원 초반인 현 운반비를 4만원 초반대로 2500~3000원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7.6제(오전 7시 출근, 오후 6시 퇴근)'를 시행 중인 상황에서 수도권 대부분 '8.5제(오전 8시 출근, 오후 5시 퇴근)'를 적용하고 있다는 점을 들며 2시간에 해당하는 시간외수당 1만원을 요구하고 있다.

남동연합 대표는 "건설경기 호황으로 레미콘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부분 레미콘사들의 실적도 개선됐다. 사측의 실적개선은 운송업자들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이에 걸맞는 운송비를 현재 수준보다 2500~3000원 인상하고 2시간 추가 근무에 따른 수당도 보장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인천 중구 인천레미콘이 3000원의 운송비를 인상했다. 남동연합은 최대한 합의하고자 한발 물러나 협상 초기 5000원에서 2500원 정도의 운송비 인상에도 합의할 뜻이 있다"며 "시간외 근무수당은 기존 평균 1만5000원에서 1만원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운송비 인상이 원만히 합의될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인천남동연합 레미콘 운송비가 인상될 경우 인근 김해연합은 물론 수도권 지역까지 줄줄이 운송비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 레미콘사업자들이 운송비 인상을 미루고 있다고 운송업자 측은 주장했다.

남동연합 운송업자 관계자는 "인근 레미콘 운송업자들이 남동연합 운송비 인상 여부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레미콘 공급 차질에 대해 우리도 우려하는 바가 크다. 최대한 사측과의 분규를 줄이려 기존 요구안에서 한발 물러났다. 하지만 사측이 협상할 의지를 보이고 있지 않아 파업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미콘 사업자 측도 남감하다는 입장이다. 인천 송도 대형아파트 신축공사가 한창이고, 인천항 국제여객부두 건설공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급한대로 인천 남동연합 인근 김해지역 레미콘 물량을 끌어쓰고 있지만 레미콘파업으로 물량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레미콘사업자 측은 모래 등 골재 품귀로 인해 레미콘 원자재 가격이 급등세가 심해 운송비 인상 및 시간외 수당을 쉽게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레미콘 사업자들과 운송업자들 간에 운송비 인상협상은 계속 진행될 예정이나 각 회사별로 레미콘 운송업자들 수도 차이를 보이며 인상안 합의는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당장 레미콘운송업자들 모두 전면파업에 돌입할 경우 '레미콘 조달난'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6일부터 남동연합이 모두 전면파업에 돌입할 경우 건설현장이 '올스톱'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레미콘업계 한 관계자는 "급한대로 타지역 레미콘 물량을 끌어다쓰고 있지만 기름값 등 운송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고 말했으며, 건설현장 관계자도 "레미콘 7개사 이외 레미콘사 물량을 공급받으며 건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차질을 빚는 레미콘 공급부터 재개하자"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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