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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리스크 때문이라고?"…외인들 주식 매매의 진실은?

  • 송고 2017.08.11 11:22 | 수정 2017.08.11 16:07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외인투자자들, 대북리스크 불거진 후 이틀동안 약 5000억원 순매도 돼

증권가 "북한 때문 아니다"…IT株 차익실현·원·달러 환율급등 주요원인

북미간 갈등 격화로 대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개월 동안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전환해 코스피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픽사베이

북미간 갈등 격화로 대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개월 동안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전환해 코스피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픽사베이


북미간 갈등 격화로 대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개월 동안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전환해 코스피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매도세의 주된 원인은 대북 리스크가 아니라 그 동안 상승폭이 컸던 IT주에 대한 차익실현과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인한 환차익을 노린 매도세라는 분석이다.

11일 오전 10시3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4.93포인트(1.48%) 떨어져 2324.54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1785억원어치를 내다팔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관련 강경 발언으로 북한 리스크가 고조된 이후 외국인은 매도세로 전환했다. 9일 2563억원을 순매도했고 10일에도 2257억원어치를 팔았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대북 리스크로 혼란스럽지만 흥미로운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며 "외국인 매도 물량의 90% 이상이 IT업종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4일 이후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2조7000억의 주식을 매도했다. 이중 90%가 넘는 2조5000억원이 삼성전자(보통주, 우선주 합산)에 1조6400억원, SK하이닉스에 5500억원의 매도 물량이 몰렸다. 반면에 같은 기간 외국인은 금융업종 2340억원, 화학업종 616억원, 철강업종 1480억원을 매수했다.

박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반 농담 삼아 정말 전쟁나면 공급이 타이트한 반도체 품귀가 더 심해질 텐데, 전쟁 난다고 반도체 이렇게 파는게 말이 되냐는 소리도 한다"며 "어느 정도 일리있는 얘기로 결국 대북 리스크로 외국인 매도가 나온다고 보기 어렵다는 소리"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시장 하락은 8개월 연속 별다른 조정이 없었기 때문에 차익실현 욕구가 커져있던 상황에서 대북 이슈가 가세하면서 원화가 약세로 전환한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급등하고 있다. 지난 9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1원 올랐고 10일에는 6.8원 올라 1142원에 마감했다. 이날도 전날보다 3.20원 오른 1145.2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외국인의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체감하는 원·달러 환율 대비 코스피 지수 비중이 고점 레벨인 2포인트대를 상회한지 3개월이 경과했다"며 "역사적 고점인 지난 2007년 11월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IT 하드웨어 상승동력에 장기적으로 노출돼 있던 외국인 입장에서는 차익실현에 나설 만한 구간"이라며 "단기 조정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원·유로 환율 상승도 눈여겨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2월부터 외국인이 매수세를 이어 왔는데 작년부터 유입된 유럽계 순매수 누적금액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고 연구원은 "최근 달러 인덱스 약화 등에 따른 통화가치 상승으로 유로화 체감 코스피는 지난 2015년 4월의 고점 수준인 1.8포인트대에 위치해 있다"며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설 만한 환율레벨에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원·달러 환율이 앞으로 더 오르면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16년초 이후 원·달러 환율대별 외국인 매수 추이를 보면 1130~1150원대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가장 많았다"며 "이를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시 외국인 자금의 매도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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