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5.1%·3.1·8.1%↑
작년 현대차 파업·개소세 인하 종료 기저효과
[세종=서병곤 기자] 지난달 자동차 수출과 생산, 내수판매 모두 증가세를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완성차업계 파업에 따른 생산감소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으로 인한 기저효과에 기인한 데 따른 것이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자동차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1% 늘어난 22만8229대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소형 SUV 수출 증가와 전년도 현대차 파업(5일)에 따른 기저효과가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완성차업체별로는 현대차의 수출이 친환경차(아이오닉), 수출 전략 모델(i30, 투싼)의 호조로 전년보다 13.2% 증가했다.
르노삼성 역시 QM6, SM6 등 주력 차종 수출 호조로 전체 수출이 38.1% 급증했다.
반면 기아(-0.8%)와 한국지앰(-2.8%), 쌍용(-47.4%)의 수출은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부품 수출(수출액 기준, 18억9000만 달러)은 미국, 중국 등 국내 완성차 업계 현지생산 부진으로 전년보다 13.3% 감소했다.
자동차 내수판매는 신차 출시, 지난해 6월 30일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대비 8.1% 늘어난 14만9100대로 집계됐다.
이중 국산차 내수판매(14만9149대)는 현대차(24.5%), 쌍용(14.7%), 르노삼성(7.8%) 등의 선전으로 전년보다 8.1% 늘었다.
수입차 판매(1만9627대)도 아우디·폭스바겐을 제외한 독일·일본계 업체의 판매호조로 12.6% 증가했다.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현대차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 및 내수판매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3.1% 늘어난 37만1343대를 기록했다.
한편 1~7월 누적기준 자동차 수출(154만9619대)와 생산(253만3891대), 내수판매(105대2598%) 모두 전년대비 각각 0.2%, 0.9%, 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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