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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 WTI 49.56달러…미 원유 재고 감소 효과

  • 송고 2017.08.10 10:09 | 수정 2017.08.10 10:09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미 정제투입량 1982년 이후 최고치

사우디, 9월 원유 공급량 전월 대비 일평균 52만배럴 축소 계획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와 사우디아라비아이ㅢ 원유 수출 축소 계획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0.39달러 상승한 49.56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56달러 상승한 52.70달러에 마감했다.

중동 두바이유는 싱가포르 National Day 휴일로 거래정보가 집계되지 않았다.

[자료=한국석유공사]

[자료=한국석유공사]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미 원유 재고가 정제투입량 증가 및 정제가동률 상승으로 전주 대비 645만1000배럴 감소한 4억7500만배럴을 기록했다.

미 정제투입량은 하루 평균 16만6000배럴 증가해 EIA가 주간 집계를 시작한 1982년 이후 최고치인 1757만4000배럴을 기록했다. 정제가동률도 0.9%p 상승한 96.3%로 나타났다.

반면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342만4000배럴 증가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9월 원유 공급량을 8월 대비 하루 평균 약 52만배럴 축소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 대비 0.11% 하락한 93.55를 기록해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반면 지난 7~8일 아부다비에서 개최한 공동감산위원회에서 이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등이 감산 합의 이행을 재확인 했음에도 시장 분석가들은 이행 효과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면서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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