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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언팩서 갤노트8·IFA서 기어S4…'두마리 토끼 잡는다'

23일 뉴욕서 갤노트8, 30일 베를린서 기어S4 공개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등록 : 2017-08-09 16:30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스마트' 시장을 잡기 위해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이달 말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을, 독일 베를린에서 '기어S4(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에 열리는 가장 큰 행사에서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를 공개해 세계 시장을 주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왼쪽)과 이영희 부사장(오른쪽). ⓒ삼성전자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 공개 행사는 약 2주 앞으로, 스마트워치 기어S4 공개는 약 3주 앞으로 다가왔다.

갤럭시노트8은 오는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단독 언팩 행사를 통해, 기어S4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17' 개막 이틀 전인 이달 30일(현지시간)에 베를린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먼저 하반기 최대 기대작 중에 하나인 갤럭시노트8은 신제품 공개 날짜와 출시일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이달 23일 뉴욕에서 베일을 벗는 갤럭시노트8은 내달 15일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내달 1일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갤럭시노트8에는 프리미엄 라인 최초로 듀얼카메라가 탑재된다. 또한 갤럭시S8에 들어갔던 18.5:9 비율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인공지능 음성비서 빅스비도 적용될 전망이다.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835'와 삼성 '엑시노스 8895'이 탑재되고 6GB 램에 내장메모리는 64GB, 128GB 두 가지 모델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8 공개 행사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직접 나선다. 노트8은 지난해 배터리 결함으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후속작이다. 이번 행사에서 전작 노트7과 관련한 언급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언팩을 마치고 웨어러블 기기인 기어S4 행사 준비에 바로 나설 예정이다. 기어S4는 내달 1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7에 이틀 앞선 이달 30일에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전작인 기어S3도 지난해 8월 31일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Tempodrom)에서 미디어와 파트너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된 바 있다.

연사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기어S3의 디자인과 기능은 계승하면서도 무선충전 기능, 인공지능 음성비서 빅스비 등을 탑재한 후속작을 내놓을 전망이다.

지난해 출시된 기어S3에는 GPS, 내장 스피커, 고도·기압, 속도계 등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들이 탑재됐다. 특히 '프론티어' 모델은 스마트폰 없이도 통화가 가능한 LTE 버전의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이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어S3에서도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 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의 삼성 페이 카드 정보가 기어S3와 연동되는 방식으로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결제가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IFA에서 스마트워치 신제품이 공개될 예정이나 제품명은 기어S4가 아닐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기어S3 파생모델 개념의 신제품이 공개될 것이라는 루머도 돌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과 기어S4로 하반기에도 '글로벌 넘버원'의 위상을 공고히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갤럭시S8 시리즈 흥행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체 시장은 물론이고 애플 안방인 북미에서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 2분기에는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일본에서도 점유율이 2단계 상승해 3위를 기록하는 등 선방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잠시 위상이 흔들리는 듯 했으나 해당 일을 계기로 제품력이 더욱 강화되면서 전화위복이 됐다는 평가다.

반면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대비 상대적으로 약한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기어S4로 반전을 노릴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시장에서 매출 기준으로 점유율 12.8%를 차지하며 사상 처음으로 핏비트(12.2%)를 따돌리고 2위에 올랐다.

그러나 1위인 애플과의 점유율 차이는 여전히 컸다. 애플은 1분기 점유율 53%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경쟁사 대비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워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매출 면에서는 애플에 밀리고 있지만 기능 면에서는 경쟁사 제품 대비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삼성의 기어S3은 GPS, LTE 등 탑재로 스마트폰이 없는 상황에서도 단독 사용이 가능한 반면 애플의 가장 최근 모델인 애플워치2는 스마트폰과 워치가 분리될 경우 기능에 제약이 많아 사용성이 떨어진다.

애플은 올 연말이나 내년 쯤에야 LTE 기능이 탑재된 애플워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