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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디젤차 시대…“아, 옛날이여”

  • 송고 2017.08.08 14:36 | 수정 2017.08.08 14:37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국내 완성·수입차업계 디젤차 판매량 갈수록 줄어

가솔린 및 친환경차 각광… 점진적 변화 이뤄져야

전기차 충전 모습, 본문과 관련 없음.ⓒEBN

전기차 충전 모습, 본문과 관련 없음.ⓒEBN

국내 자동차업계를 호령했던 디젤자동차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환경오염 및 건강이상 등을 유발하는 배기가스 배출 및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 벤츠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잇따른 배기가스 조작 파문으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

이에 디젤차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가솔린차와 친환경차가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디젤 수입차 등록대수는 7744대로 43.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6.5% 줄어든 수치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등록대수는 6만6982대로 전년동기 대비 20.2% 급감했다. 점유율은 49.3%다. 이 상태가 연말까지 유지된다면 디젤 수입차는 지난 2012년(50.9%) 이후 최초로 50% 이하의 점유율을 기록하게 된다.

효율적인 연비를 내세운 디젤차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점유율을 늘려오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지난 2006년 10.6%에 불과했던 디젤차 점유율은 꾸준히 성장해 2015년 68.8%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같은해 폭스바겐 연비사태를 겪은 후 디젤차 점유율은 지난해 58.7%로 떨어졌다. 디젤차 점유율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최근 10년간 처음이다.

반면 가솔린과 하이브리드차량 등록대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월에서 7월까지 가솔린 수입차 누적 등록대수는 5만6143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7% 급증했다. 지난해 동기 30.6%에 불과했던 점유율은 41.3%로 뛰었다.

지난해 동기 7905대에 그쳤던 하이브리드 차량도 올해 1월~7월에는 59.4% 급증한 1만2600대가 등록됐다. 점유율은 6.0%에서 9.3%로 올랐다.

이에 따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디젤차 중심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인 BMW·메르세데스 벤츠·아우디 등 독일차 영향력은 줄어들고 있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 중심의 한국토요타·혼다·닛산 등 일본차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이같은 현상은 현대·기아자동차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완성차업계도 마찬가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디젤차 점유율은 36.3%로 전년 동기 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 2013년 32.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반면 가솔린차 점유율은 50.2%로 2013년(52.7%) 이후 4년 만에 50%대를 회복했다.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로 이뤄진 친환경차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9% 늘어난 3만319대에 달했다.

디젤차 수요는 앞으로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도 글로벌 배출가스 규제 추세에 따라 디젤차 규제를 천명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는 현재 디젤차 연료인 경유가격을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오는 2030년까지는 경유차 운행을 전면중단하는 방안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하이브리드 및 전기 등 친환경 차량과 가솔린 차량의 비중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이와 관련해 △경유차 감축 및 노후 경유차 교체 △친환경차 보급 확대 지원 △노선버스 압축천연가스(CNG)버스로 전면 교체 △대형 경유 화물차·건설장비 저감 장치 설비 의무화 △노후 오토바이(260만대) 전기오토바이로 전환 등 친환경차 육성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디젤차 규제가 실시될 경우 완성차는 물량 확보력이 충분한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는 효과적인 대응이 어렵고 실적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디젤 중심 포트폴리오의 급진적인 변화보다는 업계 의견을 수용해 점진적 교체를 유도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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