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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셀프인사의 '민낯'-②]"사장 퇴직 후 자동 고문직으로"...보험사 고문료 과다지급 빈축

  • 송고 2017.08.09 09:27 | 수정 2017.08.09 16:03
  • 이나리 기자 (nallee87@ebn.co.kr)

상위 보험사 고문 평균 1년 일해..일당 100만원은 기본

자산 상위 10대 보험사들의 고문직 또는 자문역에 대한 평균 보수금액(계약기간 대비)이 손해보험사 중에는 메리츠화재가 가장 많은 혜택을 제공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생보사들은 평균 2억7400만원의 연봉을 고문들에게 지급했다.

메리츠화재의 경우 최근 6년간 무려 46명의 고문을 선임하는 등 보험업계내 가장 많은 고문역을 채용해 왔다.

9일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산규모 기준 보험업계 10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대표 및 고위 임원들이 퇴직 후 사내 고문 또는 자문역(관리역)으로 재취업해 통상 2년간의 보수를 지급받아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사내 퇴임임원에 대한 고문위촉 운영 지침 및 임원퇴직금 지급 규정 등 각 사마다 내규를 마련해 퇴직 임원들에 대한 이른바 '전관예우'를 제공해 왔다. 고문위촉 등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대표이사 전결로 손쉽게 처리돼 왔다.

우선 10대 손해보험사 중 자료를 기 제출한 메리츠화재를 비롯한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 등 4개사의 고문 채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평균 연봉은 1억 3690억원이었다.

남재호 메리츠화재 전 대표이사는 월 5000만원의 보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기에 기존대로 에쿠스(3800CC)차량을 제공받고 있다.

(자료: 권칠승 의원실)

(자료: 권칠승 의원실)

메리츠화재와 한화손보, 롯데손보 역시 대표이사 처우에 준하는 차량 제공 및 법인카드 제공 등 기존 혜택을 유지해왔으며, 흥국화재만이 고문들에게 차량과 집무실, 법인카드를 제공하지 않았다.

손보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메리츠화재가 중형급 손해보험사이나 임원들에 대한 연봉을 비롯한 각종 혜택 등 처우는 매우 높은 편"이라며 "손보업계내 부러움을 받는 대표적인 회사중 한 곳"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메리츠화재는 기존 대표이사가 퇴임해 고문으로 이동할 경우 각종 혜택을 유지, 제공해왔다.

송진규 전 대표이사를 비롯해 원명수, 남재호 전 대표이사 등도 고문으로 물러났어도 이들에게 제공된 혜택을 대표이사급에 준하는 수준이었다. 에쿠스와 아우디 차량과 23평 규모의 집무실 제공은 물론 원명수 고문에게는 월 200만원의 법인카드도 별도로 지급했다.

한화손보는 김관수 고문(전 대표이사)에게 퇴직 당시의 직위를 고려해 14평의 집무실과 차량 지원, 요청 시 필요에 따라 법인카드 사용을 승인했다.

롯데손보는 김창재 고문(전 부사장)에게 40평의 집무실과 3778cc의 에쿠스 차량을 지원했으며, 법인카드는 500만원 한도로 1년간 제공했다.

자료를 제공한 6개 손보사(현대·동부·메리츠·롯데·흥국·코리안리)들이 2012년부터 2017년 현재까지 채용한 고문은 총 74명으로 평균 12명의 고문을 둔 것으로 집계됐다.

생보사는 10곳 중 절반(한화·동양·신한·미래에셋·흥국)만 자료를 제출했다.

5개 생보사의 평균 계약기간은 1년 6개월로 흥국생명을 제외하고는 차량과 집무실, 법인카드를 제공했다.

2012년부터 2017년 현재까지 채용한 고문은 총 54명으로 평균 11명의 고문을 둔 것으로 파악됐다.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삼성화재의 경우 임원급 인사 퇴직 시 2년간에 걸쳐 연봉의 70~80%를 지급해 오고 있으며, 대표이사는 퇴임 후 삼성생명 사회공헌위원회 사장단으로 이동해 연봉, 차량제공 등 기존 혜택을 그대로 누리고 있다.

(자료: 권칠승 의원실)

(자료: 권칠승 의원실)


연봉을 공개한 생보사(신한·흥국)의 경우 평균 2억7400만원의 연봉을 챙겼다.

한화생명은 신은철(전 부회장), 김연배(전 부회장) 상근고문에게 제너시스 차량과 집무실,
월 3백만원 한도의 법인카드 혜택을 부여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이상걸(전 사장) 고문에게 2년 간 업무차량과, 4평 규모의 집무실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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