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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부동산대책] 규제 빗겨간 부산은 최고 경쟁률 경신…풍선효과 우려

  • 송고 2017.08.04 11:13 | 수정 2017.08.04 14:38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대신2차 푸르지오' 255대 1…올해 부산 최고 경쟁률

대전에서도 7년만에 최다 청약자 몰려

'대신2차 푸르지오' 견본주택 모습 ⓒ대우건설

'대신2차 푸르지오' 견본주택 모습 ⓒ대우건설

정부의 8.2부동산대책으로 서울 재건축 시장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규제를 빗겨간 지방 신규 분양시장은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책이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핵폭탄급' 규제로 분석하고 있지만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를 빗겨간 지역으로 수요자가 쏠리는 풍선효과가 우려되고 있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8.2대책 직후인 지난 3일 부산에서는 올해 최고 경쟁률이 경신됐다. 부산 서구 서대신6구역을 재개발하는 '대신2차 푸르지오' 청약에서는 31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 해당지역에서만 무려 7만9758명이 몰려 평균 254.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에서 분양한 일반 아파트 중에서는 올해 최고 경쟁률이다. 89가구를 모집한 84㎡B형에만 무려 3만300명이 몰려 340.45대 1의 경쟁률이 나왔고 41가구를 모집한 84㎡A형에는 2만166명이 몰려 최고 491.85대 1의 경쟁률을 달성했다.

부산은 일부 지역구가 11.3대책과 6.19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지만 이번 8.2대책에서는 추가 규제를 받지 않았다. 특히 부산 서구는 청약조정지역이 아닌 데다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고 이번 8.2대책에서도 제외돼 투자자들이 쏠리며 풍선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분양 관계자는 "대신2차 푸르지오는 이전 대책에서 규제를 받지 않는 지역으로, 이전 주택 당첨 여부와 상관없이 청약이 가능했고 특히 전매제한이 없어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해 수요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대신동 일대 노후 주택이 많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까지 제공해 새 집으로 갈아타려는 실수요자도 많았다"고 전했다.

대전시에서는 2010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포스코건설이 대전 반석지구에 분양한 '반석 더샵'은 48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 해당지역에만 2만4756명이 몰려 평균 51.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78가구를 모집한 84㎡A형에는 1만1318명이 몰려 63.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50가구를 모집한 98㎡형에도 5874명이 몰려 최고 117.48대 1의 경쟁률을 달성했다.

분양 관계자는 "반석 더샵은 주거만족도 높은 유성구 내 처음으로 들어서는 더샵 브랜드 아파트로 오픈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특화설계 및 조경시설까지 차별화된 상품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호평이 끊이지 않아 조기 완판(완전판매)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반석 더샵' 견본주택 모습 ⓒ포스코건설

'반석 더샵' 견본주택 모습 ⓒ포스코건설

성남에서는 고등지구 첫 분양 단지인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이 1순위 당해마감을 달성했다. 51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 해당지역에만 총 1만1389건이 몰려 평균 21.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난 31일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에서 100% 마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호반건설 분양관계자는 "강남 접근성이 좋은 성남 고등지구의 첫 분양을 기다리는 성남시 고객들이 많았다"며, "견본주택을 내방한 고객들의 상품평이 좋았고, 하루 종일 상담이 이어져 좋은 결과를 예상했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희비가 갈렸다. 서울 전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8.2대책 발표 당일 청약 접수를 실시한 'DMC에코자이'는 416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순위 해당지역에서만 8216명이 몰리며 평균 19.75대 1의 경쟁률로 넉넉하게 1순위 마감을 달성했다. 6가구를 모집한 모집한 59㎡C형은 531명이 몰려 최고 8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3.3㎡ 4750만원의 고급 주상복합인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는 대거 1순위 미달 사태가 발생했다. 총 15개 타입 청약 결과 1순위 당해 마감을 달성한 타입은 91, 95, 96, 97, 273㎡ 5개에 불과했다. 남은 11개 타입은 1순위 기타지역에서도 모집자를 채우지 못해 오늘 2순위 청약 접수까지 받는다.

이 단지는 분양가가 최소 16억원대에서 최고 60억원대에 이르는 초고가 단지이이기는 하지만 최근 서울숲 일대 성수동을 중심으로 발생한 부동산 열기에 비해서는 기대치에 한참 모자라는 수준이다. 특히 8.2대책으로 성동구가 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구매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8.2대책에서 가능한 규제들이 총동원되기는 했지만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고 지방 광역시 민간택지 전매제한에도 포함되지 않는 지역들이 많다"며 "8.2대책과 전매제한에서도 자유로운 신규 분양단지에는 수요자들이 몰려 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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