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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해운-5] 송낙철 현대상선 부산지사장 "국적선사로 책임감 컸다"

  • 송고 2017.08.03 11:11 | 수정 2017.08.03 11:11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잃어버린 글로벌 화주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현재도 다양한 노력

머스크와 MSC 구성된 2M, 장금상선, 흥아해운과 함께 'HMM' 결성

[부산=박상효 기자] "수익성보다는 유일 국적선사로 현대상선이 해야 할일이라 생각하고 긴급히 배를 투입했다"

송낙철 현대상선 부산지사장은 EBN과 부산지사에서 만나 "지난해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화주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미주노선에 대체선박을 투입했다"며 "그 당시를 생각하면 현대상선이 유일한 국적선사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수익성보다는 책임감이 컸다"며 회상했다.

앞서 현대상선은 한진해운 사태로 물류대란이 일어나자 비상상황실을 가동, 대체선박을 긴급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로 물류대란 해소에 결정적 역할을 수행했다.

송 지사장은 "해외 선사들이 선박투입을 주저하는 동안 국내 화주들의 피해가 눈덩이 처럼 커지고 있었다"며 "이때 현대상선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국적선사로의 책임을 다해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긴급선박을 투입해 물류대란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의 파산으로 인해 잃어버린 글로벌 화주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현재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그는 "물류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대상선의 적극적인 대처에 화주들의 격려가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해운물류 안정화를 위한 국적선사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진 사태 이후 긴급 대체한 운송 서비스는 현대상선의 자체 영업력으로 충분히 운영할 수 있고 미주노선 경쟁력 강화에 따른 점유율 확대를 위해 현재는 정기 서비스로 전환했다.

신규노선은 상해(중국)-광양-부산-LA를 기항 하며, 4000TEU~6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투입해 매주 1회 서비스 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한진해운 물량을 되도록 많이 흡수하길 바라는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고자 위험을 감수하고, 미주노선을 늘렸다. 이 때문에 작년보다 미주 수송량이 41% 늘었고, 시간이 갈수록 60∼70%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 부장은 "또한 한진해운 사태 이후 한진해운이 기항하는 LA 롱비치 터미널에 적체된 빈 컨테이너박스를 운송해 줌으로써 터미널 운영 및 국내외 물류 흐름에도 도움을 줬다"며 "유창근 사장이 직접 선장에게 대체 선박을 가동하라고 부탁하는 등 회사의 의사결정도 빨랐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그동안 적절한 시기에 대체선박을 투입해 안정적인 운송망을 제공함으로써 부산항 적체물량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부산항의 한진해운 환적화물 운송에도 도움을 주는 등 고객 피해 최소화와 물류혼란 안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송 지사장은 "일부 손실이 있었으나 대체선박 투입으로 기존 및 신규 고객들과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었다”며, “이번 결정으로 미주노선 점유율을 높이는 등 미래 고객 확보와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대상선은 지난해 말부터 일본 도쿄 터미널과 대만 카오슝 터미널, 미국 롱비치 터미널, 스페인 등 해외 5개 거점 터미널을 확보했다. 아울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이 손 쉽게 스케줄 조회, 선적 예약, 화물위치조회 및 선하증권 업무 등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한진해운 사태 이후 원거리 컨테이너 노선을 운영하는 유일한 한국의 컨테이너 선사가 됐다.

현대상선은 머스크와 MSC로 구성된 2M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체결하고 2017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공동 운항 서비스를 개시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네트워크 구축, 선복량 확대를 통하여 태평양 노선 시장에서의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한 올해 초 근해선사인 장금상선, 흥아해운과 함께 'HMM+K2'를 결성했다. 국내 중견 선사들과의 얼라이언스를 통해 한국~베트남, 한국~일본 등 아주 역내 지선망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초대형 글로벌 선사에 대응하는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송 지부장은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통한 고객 신뢰 확보와 ‘2M+H' 얼라이언스 및 ’HMM+K2' 컨소시엄 등 해운네트워크 확대의 성과로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며 "제1 국적선사로 또, 맏형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현대상선 미주노선 서비스 중 6월 미주서안의 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하면서, 전체 순위 4위를 기록했다.

미국 JOC ‘피어스 데이터(Piers Data)’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현대상선의 아시아발 미주서안 물량은 1만4055TEU(week)로 전년 동월 7953TEU(week) 대비 77% 대폭 증가했다.

순위 역시 전년 6월 12위에서 올 4월 첫 5위권으로 진입한데 이어, 6월에는 4위로 상승했다.

아시아발 미주 전체 물량도 6월 1만7291TEU(week)로 전년 동월 1만1626TEU(week) 대비 49%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미주서안이 전년 동월 4.0%에서 7.4%로 3.4%P 상승했으며, 미주 전체는 3.8%에서 5.8%로 2.0%P 증가했다.

또한 현대상선의 6월 부산항 처리물량은 14만8950TEU(Month)로 전년 동월 7만8039TEU(Month) 대비 7만911TEU(Month)가 늘어나 약 91% 증가했다.

수출입 물량의 경우 7만6376TEU(Month)로 전년 동월 4만1758TEU(Month) 대비 약 83%가 늘었으며, 환적 물량은 7만2574TEU(Month)로 전년 동월 3만6281TEU(Month) 대비 약 100% 증가 했다. 전체 물량 순위는 머스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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