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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당뇨·이상지질혈증 복합치료제 '제미로우' 시판 허가
- 송고 2017.08.02 09:33 | 수정 2017.08.02 09:36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 "의료진 처방 편리, 환자 복용 간편함 동시 제공"
LG화학이 5년에 걸쳐 개발한 당뇨병 및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제 '제미로우(Zemiro)'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시판 허가를 받았다.
국내 당뇨병 및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제가 시판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LG화학에 따르면 제미로우는 DPP-4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와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인 '로수바스타틴'을 합친 개량신약이다. 임상시험을 통해 각각의 단일제 복용과 복합제 제미로우 복용간 동등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제미로우를 통해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들이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하루 한 알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의료진에게는 처방의 편리함, 환자들에게는 복용의 간편함을 동시에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60%가 '제미글로'를 비롯한 DPP4 억제제를 복용한다. 이들 중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의 대표 약물인 ‘로수바스타틴’을 비롯한 스타틴(Statin) 계열 약제를 같이 복용하는 환자는 50% 이상으로 추산된다.
의학계에서는 당뇨병 환자 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00mg/dL 이상일 경우 조기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를 투약하도록 권고한다. 당뇨병 환자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할 경우 심혈관계 질환 발병률이 정상인보다 4배 가까이 높아지기 때문.
LG화학은 보험약가 결정 등의 단계를 거쳐 오는 4분기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제미글로’ 50mg 단일 용량에 ‘로수바스타틴’ 5mg, 10mg, 20mg 을 더한 3가지 용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12년 출시된 국내 첫 당뇨신약 ‘제미글로’는 강력한 혈당강하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며 지난해 국산 신약 최초로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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