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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LG전자 위기의 MC사업부…'V30' 구세주?

  • 송고 2017.08.01 11:06 | 수정 2017.08.01 11:07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LG전자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부가 또 다시 대규모의 적자를 내면서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LG전자는 오는 31일 오전 9시(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V30의 베일을 벗긴다. 이날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7'이 열리기 하루 전이다.

LG가 IFA에서 전략 스마트폰을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V30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야심차게 준비한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는 예상보다 적은 판매량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흑자로 전환될 것이란 기대감도 일순간에 무너졌기에, V30에 대한 성공의 간절함은 배가 됐다.

현재 MC사업부는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이 사업부문은 올 2분기 매출액 2조7014억원, 영업손실 13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2분기 이후 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이다.

앞서 올 1분기 약 2억원까지 영업손실을 대폭 줄이며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G6 마케팅 비용 탓에 영업손실 규모가 늘어난 것이 발목을 잡았다. LG전자 입장에서는 뼈아픈 현실이다.

더욱이 V30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애플 아이폰8 등 강력한 경쟁사 제품에 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을 만큼, 녹록치 않은 현실이다. 때문에 벼랑 끝에 몰린 MC사업부의 부활 중책을 맡은 V30의 흥행 행보는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이슈 중 하나가 됐다.

LG전자는 V30의 본체 화면을 6.2인치 대화면으로 결정하고 평면형 스크린 플라스틱-유기발광다이오드(POLED)를 탑재한다. 이에 V30은 전작인 V20·V10에 사용한 QHD IPS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POLED를 적용한 최초 모델이다.

디스플레이 비율은 G6와 마찬가지로 18:9 풀비전 화면비를 그대로 적용한다. 기본적으로 베젤(테두리)을 최소화 한 G6 디자인을 기반으로 해 스마트폰에서 스크린이 차지하는 비중을 높였다. 기본 스펙은 퀄컴 스냅드래곤 835, 메모리 6GB, 저장 공간 64GB, 후면 듀얼 카메라, 배터리 3200mAh, 무선 충전, 방수·방진(IP68), 후면 지문 인식 센서 등이다.

결과적으로 LG전자의 하반기 수익 개선 여부는 'V30' 흥행에 달렸다. 이 기대작에 대한 시장 반응이 뜨거워야 MC사업부, 나아가 LG전자가 산다.

최근 LG전자는 전 세계 주요 언론을 대상으로 한 'Save the date(이 날은 비워 두세요)'라는 초청장 문구 발송 이후, 2차 V30 초청장 발송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V20 초청장의 경우 팝업 북을 배경으로 'Play more(더 놀자)'라는 문구와 'The second story begins, LG V20(두 번째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LG V20)'을 노출했다.

V30의 두 번째 초청장에 어떤 메세지가 담길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LG전자 임직원들은 V30의 성공을 위해 모든 전사적 역량을 쏟아야 한다는 점이다.

만일 이번 역시 경쟁 스마트폰의 공세에 밀려 '쓴 맛'을 보게 되면, 앞으로 보내질 초청장의 'Save the date'는 '굳이 비워 둘 필요가 없는 날'로 전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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