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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지주사 전환 한달 남았는데...롯데쇼핑 실적 반토막 '곤혹'

  • 송고 2017.07.31 16:04 | 수정 2017.08.01 00:35
  •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사드 영향 여파 지속 롯데쇼핑 실적 개선 '난망'...사업 위험 평가 재부각

신동주 회장 "분할합병안서 롯데쇼핑 제외" 주주제안·3사 안건으로 상정

지난 3월24일 롯데쇼핑 주주들이 47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EBN

지난 3월24일 롯데쇼핑 주주들이 47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EBN

롯데그룹의 롯데제과 등 4개 계열사의 분할합병을 위한 주주총회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롯데쇼핑의 실적이 반토막이 났다.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의 소액주주들 사이에서 롯데쇼핑의 향후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롯데그룹의 지주사 전환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87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10억원에 비해 49.0% 줄었다. 매출액도 6조9228억원으로 4.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41억원으로 무려 95.0% 줄었다.

롯데쇼핑의 주력 사업부문인 백화점의 회복이 늦어졌고, 사드 사태에 따른 중국내 롯데마트의 매출 하락이 멈추지 않은 탓이다.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사드 사태의 해소 국면이 요원해지면서 중국 내 롯데쇼핑의 사업 회복도 시점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롯데쇼핑의 실적 급락은 오는 8월 29일로 예정된 롯데제과 등 4개사 주주총회 안건 승인에 대한 불투명성을 노출시켰다. 롯데제과 등 4개사는 이날 주총을 통해 회사 분할합병에 대한 승인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주주총회 승인시 이들 4개사는 10월 1일이 분할합병 기일이 된다.

롯데그룹은 4개사 분할합병을 통해 그룹의 지배구조 단순화에 따른 경영투명성이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또 주주중심의 경영문화 강화와 그간 불투명한 지배구조로 인해 저평가됐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재평가도 기대한다.

하지만 분할합병 대상 4개사 중 총자산과 매출액면에서 전체 금액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롯데쇼핑의 실적악화가 이어지면서 주총 결의가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롯데쇼핑의 최대 주주 중 한 명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지적한 "롯데제과 등 3개사에 대한 롯데쇼핑의 사업 위험성 전가"에 대한 우려가 소액주주들 사이에서 조금씩 스며들고 있다는 것이다.

신동주 SDJ 회장은 앞서 지난 17일 "롯데쇼핑이 안고 있는 위험을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및 롯데푸드의 주주들에게 전가하게 됨으로써 앞으로 상당한 경제적 손해를 해당 주주들에게 부담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주장은 "결국 지주회사 설립추진은, 지배구조개선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수많은 소액주주들의 경제적 손실을 무시한 채 특정 주주의 경영권 확보라는 개인적 이익을 취하기 위한 편법에 불과하다"며 "분할합병안에서 롯데쇼핑은 제외돼야 한다"는 주주제안으로 이어졌다.

롯데제과 등 3사의 일부 소액주주들 사이에서 신동주 회장의 주장이 슬그머니 퍼지고 있다. 롯데제과의 한 소액주주는 "롯데쇼핑실적이 쇼크수준"이라며 "롯데쇼핑을 제외하고 분할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타 회사주주에게 피해를 전가하고 지배권만 강화하려는 4개사 분할, 결사 반대한다"는 내용을 주주게시판에 게재하기도 했다.

아울러 롯데제과 등 3개사는 신동주 회장의 제안을 이번 주총에 안건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주주의 문제제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신동주 회장의 '주주제안'이 안건으로 상정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결국 표결로 처리될 것"이라며 "(분할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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