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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뛰는 해운-1] 인터지스, 글로벌 물류 출발점 '감천항·북항 7부두'

  • 송고 2017.07.31 14:57 | 수정 2017.08.02 14:56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부산 수출입 벌크화물 80% 처리, 감천항 인터지스 항만사업장 중 최고 매출

북항 경쟁력 있지만 물량 빠지고 있어…"북항 재개발사업에 7부두 포함돼야"

한진해운 파산과 함께 낭떠러지로 몰렸던 국내 해운업계가 서서히 회복 국면을 맞고 있다. 최근 부산항의 환적화물이 한진해운 사태 이후 올해 3월부터 증가하면서 올해 사상 처음으로 컨테이너(20피트 기준) 연간 물동량 2000만 개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한진해운 사태 이후 환적화물 이탈로 어려움을 겪는 부산항을 국적 근해선사들이 떠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한진해운을 이어 제1 국적 선사가 된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의 미주 노선 및 주요 자산을 인수해 새롭게 출범한 SM상선이 최근 해운업계의 회복을 이끌고 있다. EBN은 부산을 찾아, 한국해운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는 각 해운사들과 새롭게 살아나고 있는 부산항, 한진터미널 등을 둘러봤다. [편집자주]

감천항 중앙부두.ⓒ인터지스

감천항 중앙부두.ⓒ인터지스

[부산=황준익 기자] "부산 수출입 벌크화물의 80%는 인터지스가 확보하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부산 사하구 감천동에 위치한 감천항. 부산 신항과 달리 이곳에서는 벌크하역이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2000년 감천부두 하역업에 진출한 인터지스는 감천항 총 8개 부두(1~7부두, 중앙부두) 중 2부두, 7부두, 중앙부두를 가지고 있다. 감천항에서 인터지스의 점유율은 85%에 달한다.

인터지스 관계자는 "부두 매출로 보면 감천항 사업장이 가장 크다"며 "2015년 말 중앙부두 지분을 인수한 것이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감천항에는 벌크하역이 가능한 부두가 2부두, 5부두, 6부두, 7부두, 중앙부두다. 이중 규모가 가장 큰 중앙부두를 포함해 인터지스가 3곳을 운영하고 있다. 월등한 점유율 자랑하는 이유다.

우선 감천항 2부두는 수심 9~11m로 3만t급 선박 1척과 1만t급 선박 2척이 동시에 접안가능하다. 특히 4만2314㎡(1만2800평) 배후부지에 특허보세사업을 운영해 16만t의 철재류 장치가 용이하다.

7부두는 감천항으로의 벌크물량 증가가 이어지면서 인터지스가 7부두 배후부지 1만평(3만3080㎡)를 매입해 2012년 개장했다. 7부두는 2부두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 수심 13m,에 5만t급 선박 2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다.

인터지스 감천항 부두 중 가장 규모가 큰 중앙부두는 3만t급 선박 2척, 5000t급 선박 1척, 3000t급 선박 1척이 동시에 접안가능하다. 중앙부두 선석 뒤쪽으로는 철재류가 빼곡했다. 인터지스가 동국제강 계열사인 만큼 동국제강 제품도 간간이 보였다.

김무성 인터지스 기획팀장은 "동국제강 물량 대부분은 부산공장에 있는 자가부두로 들어온다"며 "수출물량만 일부 감천항에서 소화한다"고 말했다.

감천항에 이어 도착한 북항 7부두는 인터지스가 1978년 주간사로 선정된 곳으로 가장 오래된 사업장이다. 북항 7부두는 컨테이너와 벌크물량이 5:5 균형을 이루고 있다.

기자가 도착한 때에 마침 선박이 접안해 하역이 이뤄지고 있었다. 북항 7부두는 컨테이너 피더선이 주로 들어온다.

임병영 인터지스 하역팀 과장은 "동진상선, 장금상선이 주 선사다"며 "북항 타 부두와 달리 천혜의 부두환경으로 파도로 인한 롤링이 심하지 않아 보다 안전한 작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신항이 생기기 전에는 효자사업장이었다"라는 임 과장의 말처럼 현재 북항 7부두는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항으로 컨테이너 물량이 넘어가면서다. 단적으로 부산항만공사와 맺는 부두운영사(TOC) 계약이 기존 5년에서 2014년부터 1년 단위로 바뀌었다.

임 과장은 "1년 단위로 계약을 맺어 투자가 쉽지 않고 7부두는 상용화 항만이라 물량이 줄어들어도 인력은 그대로 유지돼 인건비 부담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북항 7부두.ⓒ인터지스

북항 7부두.ⓒ인터지스

부산 신항으로 북항 물량이 줄어들면서 북항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와 별개로 해양수산부 및 부산시를 중심으로 해양산업클러스터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북항 7부두는 이 사업대상에 빠져있다. 7부두는 유휴항만시설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인터지스 측은 "7부두의 임차료, 인건비가 상당한데 재개발 사업에 7부두만 빠진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부산 향토기업이자 북항7부두의 운영사로서 정부의 진정성 있는 정책추진을 기대하고 있다"고 호소한다.

인터지스 관계자는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7부두만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건실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인터지스가 부산항 벌크화물을 책임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터지스는 동국제강그룹 소속 종합물류회사다. 1956년 대성기업으로 출발, 1985년 동국제강그룹 계열사로 편입했다.

이후 2002년 동국통운으로 상호를 변경했고 2010년 동국통운, 국제통운, 삼주항운 3사 합병하면서 인터지스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2012년에는 DK에스앤드를 흡수 합병해 해운업에 본격 진출했다.

현재 인터지스는 철강재나 기계 등 산업재가 전체 물량의 80~9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기존 수출입 벌크 물류를 '캐시카우(Cash Cow)'로 해 내수 유통물류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유통물류사업을 통해 경기변동에 덜 민감하고 상시적으로 수요가 있는 곳에 추가 진출하겠다는 것이 인터지스 계획이다.

또 동국제강그룹사가 진출한 멕시코, 태국, 인도 등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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