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술주 약세와 외국인의 5611억원 대규모 순매도…외인 매도 연중 최고치
삼성전자 4.1% 하락…사상 최대 영업이익 효과 다해 차익실현 매물 출회 영향
코스피가 닷새 연속 이어지는 외국인 순매도에 2400선을 겨우 지켰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2.25포인트(1.73%) 내린 2400.99에 마감했다.
미국 기술주 약세와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가 지수 하락의 주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2433.46에 개장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장 중 한때 2399.06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은 777억원, 기관은 462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5611억원을 순매도하며 닷새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작년 10월 12일 이후 최대 규모다.
업종별로는 지수에 영향을 많이 받는 증권업종이 4.33% 하락했다. 전기·전자(-4.12%), 의료정밀(-3.18%), 의약품(-2.50%), 건설업(-2.31%), 제조업(-2.26%)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보다 4.10% 내린 238만8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으로 230만원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 7일 이후 처음으로 연중 최대 하락폭이다.
삼성전자의 약세는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호재가 그동안 주가에 반영돼 왔고 차익 시현을 위한 매물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상 최대 실적을 낸 SK하이닉스는 이날도 하락해 5.56%의 낙폭을 기록했다. 한국전력(-0.55%), POSCO(-1.21%), NAVER(-3.15%), 삼성물산(-1.77%)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2.05%)와 삼성생명(0.40%), 현대모비스(3.44%)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53포인트(2.03%) 하락한 652.95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3억원과 1029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998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5.23% 뛴 665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시총 2위자리에 올랐다. 시총 1위 셀트리온은 2.51% 하락했다.
원익IPS(-5.12%), 메디톡스(-4.18%), SK머티리얼즈(-3.47%), CJ E&M(-2.73%), GS홈쇼핑(-1.96%), 코미팜(-1.80%), 로엔(-1.56%)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달러당 1122.1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9.3원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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