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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으로 실적 방어한 KT, 통신매출은 '먹구름'

  • 송고 2017.07.28 14:52 | 수정 2017.07.28 14:53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9%, 영업이익 4.8% 증가…'5대 플랫폼' 괄목 성장

9월 선택약정 요금할인율 25% 상향…통신사업 수익성 악화 우려

황창규 KT 회장.ⓒKT

황창규 KT 회장.ⓒKT

KT가 미디어·콘텐츠,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주력인 유·무선 사업에서 모두 매출이 감소해 신사업이 실적을 방어한 성격이 크다. 또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안 중 하나인 선택약정할인율 상향이 오는 3분기로 예정돼 있어 통신사업의 매출이 더 뒷걸음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T는 올 2분기 영업이익 4473억원, 매출 5조84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2.9% 증가한 수치다. 시장 전망치였던 매출 5조6914억원, 영업이익 3984억원을 모두 상회했다. BC카드가 보유한 마스터카드 지분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 400여억원을 제외해도 전 분기에 이어 4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5대 플랫폼 중에서 미디어 및 스마트에너지 분야에서 괄목할 성장을 보였다.

미디어·콘텐츠 부문 매출은 5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 IPTV 우량 가입자 확대와 플랫폼 수익 개선 덕분에 미디어 매출이 11.2% 성장했다. T커머스, 지니뮤직 등을 담당하는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4% 급증한 1043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에너지는 올해 1~2분기 467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2016년 연간 매출 420억원을 상회하는 수치다.

반면 주력 사업인 통신서비스 사업 실적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우선 무선 사업의 전체 가입자와 롱텀에볼루션(LTE) 보급률은 증가세가 이어졌다. 2분기 무선 가입자는 전분기보다 28만7000명 늘어났다. 세컨드 디바이스, 사물인터넷(IoT)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한 덕분이다. LTE 보급률은 76.2%로 전분기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가입자의 증가세에도 무선 사업 매출은 망접속료 수입과 무선 서비스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1조7814억원을 기록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줄어든 1조6438억원을 기록했다.

유선 전화와 기가 인터넷을 포함한 유선 사업 매출은 1조2261억원으로 4.7% 줄었다. 이통사 수익성의 지표로 꼽히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4554원으로 2.1% 감소했다.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등 매출 감소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추진은 이 같이 주춤하는 KT의 통신사업 매출에 더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부터 현행 20%인 선택약정 요금할인율을 25%로 높일 예정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신사들이 선택약정요금할인 상향 조정을 수용한다면 약정기간인 2년(24개월) 간 통신사 영업이익 합계 5000억원 감소, 2018년~2019년 연평균 25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연간 6%에 달하는 영업이익 감소 효과라면 사실상 적다고는 볼 수 없는 수준이다. 금년도 통신사 영업이익 성장률이 9%에 달한 것이란 점을 감안 시 성장률의 60% 이상을 훼손할 수 있는 악재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무선사업은 KT의 미래 신사업 추진의 원동력이 되는 핵심 기반 분야다. 정부와 통신사 모두 5G 시대를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상황에서 이통사의 급격한 수익성 악화는 5G 투자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의 의견이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선택약정 상승이 되면 투자는 플러스돼야 하고 매출은 마이너스돼야 하는 이중고를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5대 플랫폼'(금융 서비스, 스마트에너지, 재난 안전, 미디어 서비스 분야) 전략 성과의 조속한 가시화를 위해 회사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1월 선보인 인공지능 TV(셋톱박스) '기가지니'는 가입자가 10만을 넘어선 가운데 인공지능(AI) 사업 본격화를 위한 전문조직도 출범했다. 또 에너지 효율화 서비스인 '기가에너지 매니저'를 올해 3분기에 출시하며 스마트에너지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KT CFO 신광석 전무는 "앞으로 KT는 사업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방안을 검토하는 동시에 새로운 분야에서 합리적인 성장전략으로 성장성과 수익성 사이의 밸런스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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