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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면담 앞두고 상생방안 '숙제' 해결한 재계…주가는?

  • 송고 2017.07.28 14:22 | 수정 2017.07.28 14:23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재계, 중소 협력업체와의 ‘상생’ 방안 내놓으며 정부 정책 방향에 부응

한편으로는 새 정부 일자리 창출 및 정규직 전환 압박 등 개혁과제에 부담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의 두번째 만남이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과 밀도있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 참석자를 두개 그룹으로 나눠 이틀에 걸쳐 만나자고 직접 제안했다. ⓒ연합뉴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의 두번째 만남이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과 밀도있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 참석자를 두개 그룹으로 나눠 이틀에 걸쳐 만나자고 직접 제안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의 첫 만남에 앞서 재계가 중소 협력업체와의 ‘상생’ 방안을 내놓으며 정부 정책 방향에 부응하고 있다. 특히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을 위한 노력을 통해 정부 정책에 공감한다는 점을 피력하는 모습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의 두번째 만남이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과 밀도있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 참석자를 두개 그룹으로 나눠 이틀에 걸쳐 만나자고 직접 제안했다.

이날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참석했다.

앞서 27일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참석했다. 박용만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를 대표해 이틀 연속 자리를 지켰다. 청와대에서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반장식 일자리수석,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등이 배석했다.

참석 기업들은 간담회 앞두고 상생협력 방안을 쏟아냈다. SK그룹은 2·3차 협력업체들과의 상생 강화를 위한 전용 펀드를 16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기존 4800억원 규모로 운영 중이던 동반성장펀드는 6200억원으로 늘리는 내용의 상생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는 450명의 비정규직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협력·용역·도급업체 근로자 임금 및 복리후생 증진방안’을 내놨다.

이 방안에는 계약직은 준비되는 대로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사무 지원 종사자를 포함한 파견직은 개별 계약 만료일별로 신규채용 형식을 통해 정규직 전환을 시행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0일 상생협력 지원 대상을 2·3차 협력사로 확대하는 내용의 ‘선순환형 동반성장 5대 전략’을 발표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2·3차 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5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달부터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30일 이내 지급하도록 하는 물품 대금 지급 프로세스를 시행 중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하나·신한·국민은행과 총 5000억원 규모의 ‘물대지원펀드’를 조성해 1차 협력사가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기업들의 변화는 재벌 개혁을 전면에 내세운 정부 움직임을 반영한 것이다. 최근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 법인세율 인상 등 대기업을 압박하는 정책을 연속적으로 발표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대기업들의 자발적인 변화를 최대한 기다리겠지만 한국 경제에 주어진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기업들의 자발적 변화가 시작되고는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정부 정책 변화에 대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 특히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 정규직 전환 압박과 법인세·최저인금 인상 등 개혁과제에 부담을 느끼는 기색이 역력하다.

일부에서는 대통령 간담회를 앞두고 2,3차 협력업체 지원 강화나 상생펀드 조성,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을 미리 발표한 모습도 기업 자율적인 변화라기보다는 새정부의 ‘대기업 팔목 비틀기’식 강압의 결과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이들 재벌 기업의 주가는 대체적으로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하단 표 참조>

연초와 비교했을 때 삼성전자는 37.95% 가량 뛰어오른 가운데, SK그룹은 18.70%, 두산그룹은 13.62% 상승했다. CJ그룹과 GS리테일이 각각 5.32%, 4.79% 올랐으며, LG디스플레이는 1.93% 상승했다.

하락세를 면치 못한 기업도 있다. 두산인프라코어(-9.34%), 롯데케미칼(-3.65%), 현대차(-2.33%)는 현재 연초보다 하락한 주가를 기록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낸 현대차에 대해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현대차의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 14% 하회했다"면서 "연결기준 판매와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차량부문과 기타부문 매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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