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액·영업이익 각각 8.6%·22.8% 감소
A/S 부품사업 호조에도 중국 완성차 물량 감소 탓에 실적 악화
현대모비스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2824억원, 492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16%, 37.3%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로써 올 상반기 매출액은 17조5501억원, 영업이익 1조1611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당기순이익 1조 24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6% 하락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22.8%, 24.3% 각각 줄어든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상반기 중국 완성차 판매 감소 영향으로 모듈 및 핵심부품 제조분야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한 14조16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A/S 부품사업분야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운행대수 증가에 따라 미국과 유럽을 위시한 전 세계에서의 보수용 부품 판매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3조38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중국 내 완성차 물량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및 위안화 약세 등 환율효과로 주력 사업분야인 모듈/핵심부품 제조사업이 영향을 받아 매출과 손익이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A/S부품사업부문에서는 미국과 유럽, 중국을 포함한 모든 지역의 보수용 부품 판매가 늘어났고 물류개선 및 재고관리 효율화 등 원가절감 활동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전체 실적 하락폭을 다소 감쇄시켰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어려운 경영 여건 하에서도 핵심부품 역량 강화를 위해 R&D 투자를 14% 가까이 늘렸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미래자동차에 적용되는 고부가가치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위기를 적극적으로 타개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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