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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업계 원가 경쟁 돌입…최신기술 '총집합'

  • 송고 2017.07.28 13:08 | 수정 2017.07.28 14:49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삼성SDI "2021년까지 원가 절반 이상 절감할 것"

테슬라·비야디 규모경제 전략, 그룹사 기술·경험 활용

LG화학 배터리 제품군.

LG화학 배터리 제품군.

한국 배터리업계가 미국, 중국, 일본 업체와의 가격경쟁력에서 지지 않기 위해 원가 절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리튬,코발트와 같은 핵심광물의 안정적 확보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8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원가 절감은 최근 국내 업체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삼성SDI 관계자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가격경쟁력에 대한 대책을 묻는 질문에 "2021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원가를 절반 이하로 절감할 것"이라며 "규모의 경제, 에너지 밀도 향상, 셀과 모듈 설계 개선, 저원가 소재 개발, 라인 생산성 향상 등 다각적으로 원가 혁신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지난 5월 기자간담회에서 직접 원가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낮은 원가로 가져갈 수 있어 수주물량이 커지면 손실도 커질 수 있다"며 "섣불리 원가나 기술쪽에 자신이 없으면 지를 수 없다. 이제는 정말 기술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가 절감은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업계에 최우선 해결과제로 떠올랐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늘고 있지만, 배터리 공급도 급증하고 있어 수주를 따내기 위해선 낮은 판매단가가 핵심 요인이 됐다.

해외 업체들은 규모의 경제로 가격을 내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테슬라는 네바다 사막에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인 총 50GWh의 기가팩토리 공장을 거의 완공해 이미 일부 라인은 가동에 들어갔다. 특히 테슬라는 배터리 생산라인 옆에 자동차 생산라인까지 구축해 최대한 생산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도 못지 않은 대규모 증설에 나섰다. CALT는 40GWh, 비야디(BYD)는 10GWh 공장을 새로 건설 중이다. 특히 비야디는 중국 최대 전기차 판매량을 보유하고 있어 전기차 수직일관체계 구축으로 원가를 절감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그룹사의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단점을 극복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SDI의 최대 강점은 삼성전자와 같은 계열사라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승리해 세계 1위 시장지위를 확보했다. 반도체와 배터리는 플랫폼 품목이란 점에서 유사점이 있어 삼성전자의 기술과 역량이 삼성SDI 사업에 적용될 수 있다. 올해 초 삼성SDI 사장으로 부임한 전영현 사장은 삼성전자에서 D램반도체 신화를 일군 인물이다.

업계 관계자는 "D램 신화의 주역인 전 사장을 삼성SDI에 보낸 것은 배터리가 반도체 시장과 흡사하게 굴러 간다는 점을 간파하고 이를 맡길 적임자를 내정한 것"이라며 "전 사장은 배터리시장에서 기술력 향상과 함께 원가 절감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반도체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화학은 가장 큰 장점인 화학기술을 배터리에 접목시켜 원가를 낮추고 있다.

LG화학은 배터리에 탄소나노튜브(CNT) 사용을 확대해 비용을 낮추고 있다. 탄소나노튜브는 전도성이 좋아 배터리에 적은 양을 넣고도 충분한 성능을 낼 수 있다. 그 공백에 양극재를 더 넣음으로써 에너지밀도를 더 높일 수 있다. LG화학은 신규 차량배터리에 CNT를 적극 적용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여수공장에 연 400t 규모의 탄소나노튜브 전용 공장을 갖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스마트팩토리로 원가 절감을 하고 있다. 현재 서산공장에 짓고 있는 제2공장에는 스마트팩토리가 적용된다. 원재료 투입부터 완제품 검사와 포장 공정까지 전 공정의 설비 자동화 및 빅데이터 기반의 설비 운영 모델 고도화, 제조 운영 관련 중앙관리 시스템 등을 통해 생산효율성을 높여 원가를 줄일 계획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배터리는 리튬이온 방식이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전해물질인 리튬과 양극재에 들어가는 코발트가 핵심 광물이다.

최근 리튬과 코발트 가격은 수요 급증으로 연일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소수 업체들이 공급을 독점하고 있어 수급도 불안정한 상태다. 자칫 자원 무기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아직 국내 자원업체 중에는 리튬과 코발트 광물에 대한 개발에 나선 곳이 한 군데도 없다. 가격은 높지만 거래량이 많지 않아 국내업체로서는 사업 경제성을 확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때문에 한국광물자원공사와 같은 자원 공기업을 통해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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