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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언스, NAC 들고 글로벌 기업 ‘야심’ 속도낸다

  • 송고 2017.07.28 11:13 | 수정 2017.07.28 11:13
  •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8월2일 코스닥 상장 예정, 미국시장 공략 본격화

온라인 비즈니스 앞세워 SMB 마켓 집중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이사가 지난 27일 강남구 서초동에서 글로벌 사업 성과와 향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지니언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이사가 지난 27일 강남구 서초동에서 글로벌 사업 성과와 향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지니언스


지니언스가 내달 2일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미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붙인다. 클라우드 기반 NAC(네트워크 접근제어)를 들고 중소규모 기업을 우선 공략한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비인가자의 접근을 제어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기존 보안기업들의 실패 공식을 더 이상 답습하지 않겠다"며 "현지 유통채널, AS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한 기업은 미국시장에서 모두 실패했다. 온라인 비즈니스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니언스는 27일 서울 강남구 서초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사업에서 그간의 성과와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을 공유했다.

지니언스는 미국법인이 개설한 온라인 마켓을 중심으로 전세계 매니지드 서비스(MSP) 사업자를 통해 NAC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월 과금하는 형태의 비즈니스로 유통채널, AS인프라 구축 등 대규모 투자에 의한 위험부담을 낮췄다.

영업, 결제, 기술지원 등 모든 서비스가 온라인에서 구현되는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했다. 현재 60여개 국가 110여개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NAC를 시범서비스 중이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이사ⓒ지니언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이사ⓒ지니언스

미국에서는 현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단계다. 기업의 유저 수가 300명 이하일 경우 무료로 NAC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소·중견기업(SMB)을 고객사로 확보하기 위한 정책이다.

이 대표는 "미국은 SMB 시장이 거대하면서 NAC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이 많다"며 "브랜드 인지도를 제쳐두고라도 제품 기술력, 안전성으로 승부를 볼 수 있는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신기술 개발에도 주력해 시장을 선점한다. 클라우드 자원에 접근하는 사용자의 인가여부에 따라 접근 권한을 다르게 설정하는 ‘블랙 클라우드’ 기술이다. 공격자는 클라우드 환경 내 리소스를 확인할 수 없다. 일반 사용자가 접근할 경우 권한이 있는 리소스에만 접근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일반 업무환경이 클라우드로 전환되면 새로운 보안 요구사항이 등장하게 된다"며 "클라우드 환경 내에서 NAC라는 콘셉트로 기술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니언스는 IoT 환경 단말 관리 기술 개발에 매진해 향후 스마트빌딩, 스마트카, 홈시큐리티 등에 서비스를 확대한다. 현재 보유한 2만 여종의 플랫폼 DB를 20만 종까지 늘린다. 빌딩 자동제어시스템 기업 시메트릭스 등과 협업해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미국시장 진출은 기존에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던 길을 가는 것"이라며 "글로벌 전략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IoT 시대, 최적의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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