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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V30에 명운 걸린 삼성·LG

  • 송고 2017.07.28 14:30 | 수정 2017.07.28 13:54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2분기 영업이익 삼성은 4조원대 회복 LG는 적자폭 확대

하반기 전략폰 성과 따라 향후 스마트폰 사업 동력 달라질 듯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2분기 스마트폰 사업에서 엇갈린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효과로 분기 영업이익 4조원대를 회복한 반면 LG전자는 G6 부진으로 적자폭이 다시 확대됐다.

오는 8월 갤럭시노트8과 V30 공개를 앞두고 있는 양사는 하반기 전략폰 성과에 따라 향후 스마트폰 사업의 명운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내달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공개되는 갤럭시노트8 언팩 초대장. ⓒ삼성전자

내달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공개되는 갤럭시노트8 언팩 초대장. ⓒ삼성전자

2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를 앞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 2분기 실적에서 명암이 갈렸다.

삼성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를 회복하며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의 악몽을 씻어낸 반면 LG전자는 G6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은 2분기 매출 30조100억원, 영업이익 4조6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27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밝힌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9300만대, 이 가운데 스마트폰 비중은 80% 중반이다.

무선사업은 갤럭시S8 시리즈가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이 대폭 늘었다. 특히 갤럭시S8 판매량에서 가격대가 더 높은 S8+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상회했다. 반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중저가 제품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감소해 지난 분기 수준으로 유지됐다.

삼성전자 무선사업이 영업이익 4조원대를 회복하며 호실적을 기록하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마트폰업계의 새로운 피할 수 없는 힘(force)"이라며 호평했다. WSJ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구속상태인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과 갤럭시노트 7 발화 사고도 삼성전자에는 아무런 문제가 안 됐고 2분기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자신감을 회복한 삼성전자는 내달 갤럭시노트8 공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실적으로는 이미 지난해 노트7 단종의 악몽을 털어냈지만 '노트 시리즈'의 완전한 명예 회복을 위해서는 갤럭시노트8의 성공이 필수적이다.

삼성전자는 내달 23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Unpacked)' 행사를 열고 글로벌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갤럭시노트8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트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멀티미디어 기능, S펜 등을 발전시켜서 새로운 경험 제공하고자 한다"며 "갤럭시노트8으로 올해 플래그십 판매량이 전년 대비 성장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내달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되는 V30 언팩 초대장. ⓒLG전자

내달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되는 V30 언팩 초대장. ⓒLG전자

반면 LG전자는 G6 판매량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2분기에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지난 1분기 2억원까지 줄였던 손실은 2분기에 1000억원대로 다시 확대됐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인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본부는 2분기 매출액 2조7014억원, 영업손실 13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G6 판매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고 G6의 글로벌 확대 출시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는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1330만대로 전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G6는 삼성의 갤럭시S8보다 한 달 앞서 출시되며 시장 선점 효과를 노렸지만 시장에서 기대한 만큼의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이에 상반기 안에 적자 탈출을 꿈꾸던 LG전자의 기대도 물거품이 됐다.

다만 LG전자는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G6 판매량은 긍정적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7일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G6 초기 판매가 기대했던 것보다 조금 모자랐던 것은 사실이지만 전작들과 다른 점은 출시 한 달이 지난 뒤부터 물량이 점점 늘어나더라는 것"이라며 "이를 고무적으로 보고 있고 당초 목표했던 판매량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올 하반기 애플의 10주년 기념 아이폰8을 비롯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구글의 픽셀2 등 쟁쟁한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있어 LG전자의 기대처럼 G6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단 LG전자는 G6의 패밀리 모델 라인업을 보강하고 하반기 전략폰인 V30과 G6의 디자인과 편의기능을 계승한 Q6 등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판매를 늘릴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 스마트폰 손실이 9분기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어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올해 안에 흑자전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향후 스마트폰 사업 동력도 꺾일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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