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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만난 권오준 회장, 긴급 본부장 회의 소집…"양질의 일자리 창출 앞장"

  • 송고 2017.07.27 22:17 | 수정 2017.07.28 08:54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청와대 간담회 결과 공유..."미진한 부문 보완, 적극적으로 실천"

문 대통령과 미국의 철강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주제로 대화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함영준 오뚜기 회장 등 참석한 기업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권오준 포스코 회장, 손경식 CJ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해 개최한 '주요 기업인과의 호프미팅'에서 함영준 오뚜기 회장 등 참석한 기업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권오준 포스코 회장, 손경식 CJ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연합뉴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청와대 간담회 종료 후 돌아오자 마자 긴급 본부장 회의를 소집해 청와대 간담회 결과를 공유하고, 미진한 부분을 보완해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권오준 회장은 27일 문 대통령과 만남 이후 긴급 본부장 회의를 개최하고 "제조업에 스마트 솔루션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산업으로 육성해 새롭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다른 기업들이 추진하거나 추진할 계획인 정책들 중에 우리가 참고할만한 것들이 있던데 벤치마킹해서 우리 것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기업별 애로를 미리 파악하셔서 일일이 관심을 표명해 주셨고, 국내 산업 육성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력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참석자들도 자신의 기업의 자랑거리를 내세우기 보다 전반적인 국가경제발전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이날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6시께 청와대 상춘재 앞 녹지원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그리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기업인과 만나 20여분간에 걸쳐 맥주잔을 기울이는 '호프미팅'을 갖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눴다.

회동에는 소상공 수제맥주 업체인 '세븐브로이' 맥주가 제공됐고, '방랑식객'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임지호 셰프가 채소·소고기·치즈류를 안주로 내놨다.

문 대통령은 호프미팅이 끝난 뒤 상춘재 앞으로 자리를 옮겨 경제 현안을 놓고 본격적인 간담회를 가졌다. 청와대가 간담회를 발표하면서 표현한대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위해 발언자료와 순서, 시간제한, 시나리오는 모두 없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각 기업인마다 즉석에서 '맞춤형' 질문을 던지며 각 기업과 경제계 동향에 각별한 관심을 표시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포스코 권오준 회장과의 대화에서는 미국의 철강제품에 대한 반(反) 덤핑 관세 부과가 화제가 됐다.

문 대통령이 먼저 "요즘 미국 철강수출 때문에 조금 걱정하시죠"라고 묻자, 권 회장은 "당분간은 미국에 보내는 것은 포기했다"며 "중기적으로 대응하는 방향으로 여러 가지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답했다.

또, 문 대통령이 "미국 쪽 수출 물량이 제일 많았을 텐데 괜찮으냐"고 묻자, 권 회장은 "미국에 130만t 정도 보내는데 직접 수출하는 것과 2차 가공해 가는 것이 거의 비슷한 양며 "2차 가공해서 가는 것은 수출 덤핑률이 그리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셰일 가스 인더스트리가 이제 필요가 많고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안 줄었는데 철강 회사가 만드는 제품은 미국에 들어가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런 문제는 기업이나 협회 쪽과 정부가 긴밀하게 서로 협력해야 할 텐데 잘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자, 권 회장은 "정부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 산업부도 그렇고 총리님도 마찬가지고 부총리님도 그렇다"고 했다.

기업인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정책에 대한 진의와 의중을 확인하는 데 공을 들였다.

문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일자리 창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방안 등에 협조를 구했다. 기업인들의 애로사항과 쓴소리에도 귀를 기울였다. 한미FTA와 중국의 사드 보복 등으로 인한 우려도 전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관한 청와대 '호프미팅'은 2시간 반만에 종료됐다. 당초 계획한 시간은 사전 호프미팅 20분을 포함해 총 75분이었으나 이를 훌쩍 넘긴 2시간 35분 동안 진행됐다.

권 회장은 본부장과의 회의에서 "일자리 나누기나 비정규직 전환 문제, 1차뿐 아니라 2, 3차 협력기업과의 상생협력활동을 눈앞의 비용으로만 인식하지 말고 산업 생태계 전반에서 우리 경쟁력 향상방안으로 사고를 전환해 적극 검토하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28일 열리는 간담회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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